"유럽 쪽에서는 K팝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 있어요. 느닷없이 등장했다는 거죠. '졸부'처럼 비친다고 할까요. 역사, 전통, 뿌리가 없다고 비판하는 시니컬한 시각이죠. 그런 부정적인 시선을 자료로 반박하고 싶었어요."최규성(57) 대중음악 평론가가 펴낸 '걸그룹의 조상들'은 한류를 주도하는 'K팝 걸그룹' 기원을 톺아본다. '목포의 눈물' 이난영(1916~1965)이 중심인 '저고리시스터'가 등장한 1930년대부터 2000년 이전까지 등장한 것으로 확인한 걸 그룹 수만 해도 300팀이 훌쩍 넘는다. 한국일보 기자 출신으로 한국대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