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말하면 재수 없을 텐데, 솔직히 자신 있었어요. 경쟁자였던 두 사람은 오케스트라 경험이 전무했지만 저는 무려 7년간 악장을 해봤잖아요."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33)은 엷은 웃음을 머금었다. 그의 새로운 직함은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악장. 라디오 프랑스 필은 지휘자 정명훈이 2000년부터 15년간 음악감독을 지낸 프랑스 대표 관현악단으로 지금은 30대 '젊은 거장' 미코 프랑크가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프랑스 페이 드 라 루아르 국립 오케스트라에서 악장으로 일해 온 박지윤은 오는 9월 자리를 옮긴다.보슬비 흩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