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각)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를 선언한 핵심 이유는 현행 합의가 이란의 핵개발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이란 핵합의는 지난 2015년 7월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P5)에 독일과 유럽연합(EU) 등이 함께 이란과 협상을 벌여 타결해 2016년 1월 발효됐다. 이 합의에 따라 약 2만 개에 달하던 이란의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는 평화적 목적에 쓸 6000개 정도만 남기고 다 폐기됐다. 이란은 핵무기 개발이 의심되는 모든 시설에 대한 국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