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바둑아시아선수권전은 '최고' 또는 '최저'란 수식어가 여럿 따라붙는 국제 기전이다. 한·중·일 3국 속기(速棋) 최고수 각 2명과 전기 우승자 등 7명이 겨뤄 규모는 최소, 수준은 최고로 꼽힌다. 올해 30회째를 맞는 최고(最古) 국제 기전이기도 하다. 한 수 30초·1분 10회의 초속기 방식과 우승 상금(2500만원)도 파격이다.동양 3국이 돌아가며 개최하는 이 대회는 메이저급 대회가 아닌데도 메이저 못지않은 권위를 누려왔다. 지금껏 우승 횟수는 한국 11회, 일본 10회, 중국 8회. 3국이 이만큼 팽팽하게 세력 균형을 이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