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마지막 해넘이와 새로운 해돋이를 보려는 행렬은 해마다 제의(祭儀)처럼 반복된다. 금방 씻고 나온 해라고 어제와 다른 해는 아니지만 통과의례 같은 처음과 끝이 있기에 새로운 시간을 열어 나갈 힘이 솟는다. 전국의 해돋이·해넘이 명소에서 새해의 싱싱한 희망을 만나 보자.올해 마지막 태양이 손에 잡힐 듯해거름이면 전남 영광은 붉은 석양으로 물든다. 서해에 자리한 이 고장의 해변은 어디를 가나 일몰 풍경 감상지로 손색이 없다. 백수해안도로가 가장 유명하다. 수평선 너머 뉘엿뉘엿 저무는 저녁볕을 앵글에 담으려는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