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막은 설날을 전후한 두 달이 가장 살이 오르고 맛있어진다. 그래서 전라도에서는 설 제사상에 오르며 '제사 꼬막'으로 귀한 대접을 받는다.소설 '태백산맥' 덕에 꼬막은 겨울 남도 미각의 주인공이 되었지만, 한반도에서 꼬막을 먹은 역사는 신석기시대 패총에서 빠짐없이 발굴될 정도로 오래되었다. 우리나라에만 16종이 알려져 있지만 실제 접하는 꼬막은 참꼬막·새꼬막·피꼬막이 대부분이다. 참꼬막은 껍데기가 최대 5㎝, 새꼬막은 8㎝, 피꼬막은 13㎝ 정도까지 자란다. 참꼬막은 완전히 다 자란 3년산이 맛있고 새꼬막은 어린 1년산이 가장 맛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