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더 큰 무대에서 뛸 수 있게 준비했다."박기욱 현대고 감독은 행복한 지도자다. 매 시즌 기량이 좋은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때문에 박 감독은 우승이란 성적을 떠나 '큰 그림'을 그리는 지도자가 돼야 했다.현대고는 26일 창녕스포츠파크에서 벌어진 광주 금호고와의 대회 결승전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 30분에서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12-11로 승리했다.이로써 32강과 16강에서 각각 언남고와 SOL축구센터를 꺾은 현대고는 8강과 4강에서 영문고와 오산고를 넘은 뒤 금호고까지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