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하지만 우승을 위한 경기수는 달랐다.두산은 빠른 승부로 잠실에서 끝내고 싶어했고, KIA는 긴승부로 광주에서 헹가래를 치려는 마음이다.한국시리즈 1차전을 하루 앞둔 24일 광주 전남대학교 용지관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KIA와 두산은 서로 끝내고 싶은 경기수를 손가락으로 표현해달라는 질문에 다른 숫자를 보였다.KIA의 김기태 감독과 양현종 김선빈은 나란히 엄지 하나만 치켜들었고, 두산 김태형 감독과 유희관 오재일은 모두 오른손의 손가락 5개를 모두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