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에 '가을 야구'가 있다면 왕십리 기가(棋街)에선 '겨울 바둑'이 최고의 축제다. 규모와 권위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무대인 KB 바둑리그가 마무리를 향해 달리고 있다. 9개 팀 더블리그로 치르는 정규시즌 종료 2주를 앞두고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5개 팀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시즌 막판 가장 기세등등한 팀은 포스코켐텍이다. 지난주 2위 경쟁팀 SK엔크린과의 일전서 승리, 단독 2위에 올랐다. 변상일의 해외 원정으로 인한 결장, 주장 최철한의 패배 등 악재 속에서도 윤찬희의 결승점으로 3연승 가도를 달렸다. 남은 2경기(BGF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