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인 1917년 10월 15일은 ‘세기의 여간첩’이자 매혹적인 이중 스파이의 대명사로 알려진 ‘마타하리’가 처형된 날이었다. 10년 전, 유럽 각국의 수도를 돌며 ‘이국적인 춤사위’로 각국 고관대작들의 애간장을 녹였던 마타하리는 이날 파리의 생 나자르 교도소를 나섰고 총살됐다. BBC가 그의 굴곡진 삶을 되짚었다.
이국적인 무희(舞姬)에서 제1차 대전 기간엔 양(兩) 진영을 오가는 이중 스파이로의 삶. 인도네시아어로 ‘태양’을 뜻하는 ‘마타 하리’는 이름에 걸맞게 세상을 풍미했지만, 동시에 세계 첩보전쟁의 희생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