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익래 기자] 2017년 9월 1일 서울 목동야구장. 제45회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 결승전이 열렸다. 분당 야탑고와 서울 충암고의 맞대결. 미소를 지은 건 야탑고였다. 야탑고 야구부 창단 20년 만에 일궈낸 첫 우승의 순간이었다.김성용 야탑고 감독에게 이번 우승은 조금 더 큰 의미로 다가왔다. 김 감독은 1997년 가을, 야탑고 창단 당시부터 원년부터 함께했다. 첫해는 코치로 제 역할을 다한 뒤 이듬해부터 직접 지휘봉을 잡았다. 20대 후반의 패기 넘치던 청년은 이제 노련한 여우로 탈바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