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타자'는 팀 타선을 대표하는 강력한 상징성을 지닌다. 4번 타순에서 활화산 같은 폭발력이 터져나오면 팀 타선 전체의 파괴력도 그만큼 막강해진다. 그런 면에서 올 시즌 KIA 타이거즈는 '강한 4번'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FA로 이적해 온 최형우가 시즌 내내 제 몫을 단단해 해줬다. 그는 올 시즌 새 팀에서 27일까지 137경기에 나와 타율 3할4푼5리, 26홈런, 120타점으로 몸값에 어울리는 활약을 했다.그러나 9월 들어 최형우의 맹타가 잦아들었다. 27일까지 나온 20경기에서 타율은 2할2푼2리, 홈런은 1개, 타점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