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불리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아파트 시공사 선정 총회장은 예상 밖으로 평온했다. 그간 ‘혈투’로 표현할 만큼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치열한 경쟁과 상호 비방전을 벌였지만, 긴장감조차 느끼기 어려웠다.
이날 총회장에 나온 양사 직원들 표정도 묘하게 엇갈렸다. 현대건설 직원들 얼굴엔 투표 시작 전부터 여유로운 표정이 묻어났다. GS건설 직원들은 투표 결과를 묻는 질문에 “노코멘트”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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