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헌법 1조 2항이 법조문에서 빠져나와 생활 속으로 들어온 것은 영화 '변호인'부터일 것이다. 영화관에서만 1100만명이 넘는 사람이 송강호가, 실은 노무현이 절규하는 이 모습을 봤다. 그걸 본 문재인은 손수건을 꺼내 들었을 것이고, 2009년 노 전 대통령이 떠난 이후 가슴속에 새기고 또 되새겼을 것이다.이 '국민주권'은 문 정권의 정치전략 문서 1호라 할 수 있는 국정자문위의 '100대 과제' 보고서의 첫 자리를 차지했다. 보고서엔 '국민'을 새로 정의하는 눈에 띄는 구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