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7시 청와대 담에서 100m 지점. 민노총 산하 금속노조 조합원 100여 명이 인도와 차도 1개를 점거하고 있었다. '재벌 적폐 끝장내고 노조할 권리 쟁취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스피커에선 '사노라면' 등 가요를 개사한 노래가 나왔다. 지난 26일부터 24시간 개방된 청와대 앞길을 찾은 시민들은 집회를 피해 차도 가장자리로 다녔다. 집회 이름은 '스트리트 파이터 문화제'. 산책을 나온 이명환(31)씨는 "진짜 '거리의 싸움꾼' 같다"고 했다. 금속노조 조합원들은 약 1㎞ 떨어진 광화문 시민열린마당까지 행진 후 공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