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인 1997년의 일이다. 길에서 침 뱉기 게임을 하는 청소년들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것이 얼마 뒤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라는 문구를 만든 계기가 되었다. 녹색소비자연대 이사였던 나는 회의 안건으로 "침 뱉지 않기 국민운동이 어떠냐"고 했다. 그러자 "침도 침이지만 화장실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2000년 아셈회의, 2001년 관광의 해,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둔 시점이다. 특히 월드컵은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열리는데 일본과 우리의 화장실은 비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나는 그 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