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더비, 까르띠에 빈티지 손목시계 컬렉션 공개
방탄소년단 뷔가 즐겨 착용하는 손목시계가 있습니다.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 ‘기억의 지속’ 중 흘러내린 시계를 떠올리게 하는 불규칙한 디자인이 특징이죠. 1967년 까르띠에 런던 부티크에서 기존 맥시 오벌 디자인을 ‘비틀어’ 출시한 크래쉬 워치입니다. 파격적인 디자인이라 당시에는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세월이 흘러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특별한 까르띠에 시계가 궁금하다면, 올봄 소더비(Sotheby’s)가 진행할 경매에 주목하세요.
소더비가 까르띠에 빈티지 시계 역사상 가장 포괄적인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25년에 걸쳐 수집한 300점 이상의 시계를 홍콩, 제네바, 뉴욕에서 순차적으로 공개합니다. ’쉐입 오브 까르띠에(The Shapes of Cartier)’라는 제목의 이번 경매는 100년에 걸친 까르띠에 시계 디자인 역사를 아우릅니다. 또 까르띠에의 핵심 이념, 즉 형태에 대한 탐구로서의 손목시계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번 컬렉션은 탱크, 베누아, 크래쉬 등 주요 디자인은 물론, 특별한 변형 모델과 까르띠에가 런던에서 가장 실험적인 시기에 선보인 제품을 포함합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빈티지 까르띠에 시계 가격이 급등한 것은 독립성과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운영하던 영국 공방에서 소량 생산한 시계의 희소성 영향도 있습니다.
까르띠에는 탱크와 산토스 같은 핵심 디자인에 집중하고, 역사적인 모델을 한정판으로 재발매함으로써 입지를 강화해왔습니다. 빈티지하고 특별한 디자인은 곧 브랜드의 매력에 핵심적인 요소가 되었죠.
경매는 4월 24일 홍콩, 5월 10일 제네바, 6월 15일 뉴욕에서 단계적으로 진행됩니다. 홍콩 경매에서는 1987년 제작한 옐로 골드 까르띠에 런던 크래쉬가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시계는 그해 출시한 3점 가운데 하나로 추정되며, 예상 낙찰가는 40만~80만 달러입니다. 그 외에도 1970년대 초반 생산된 10각형 디자인부터 1960년대 후반 생산된 드라이버 워치, 1970년대 초 런던 부티크에서 선보인 유니크한 디자인의 시계도 포함됩니다. 사진을 통해 빈티지 까르띠에 시계를 미리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