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티셔츠 없이 봄을 맞이하지 마세요
지난 이틀 동안은 사계절을 모두 경험했죠. 요즘 같은 날씨에는 이 티셔츠가 꼭 필요합니다.
지금처럼 계절이 바뀔 때면 뭘 꺼내 입어야 할지 모르겠다 싶죠? 겨울 난방에는 덥고, 여름 냉방에는 추운 분들이라면 특히 그렇고요. 그 애매한 온도를 딱 맞춰줄 티셔츠입니다. 요즘 같은 때 봄 외투 안에 입기 좋더군요. 7부 소매 티셔츠입니다.
티셔츠계의 카프리 팬츠라고 보면 쉽습니다. 위 팔뚝은 가느다랗게 감싸되 아래 팔뚝은 그대로 드러내죠. 종아리를 드러내는 카프리 팬츠가 답답함을 덜어주듯, 이 티셔츠도 가벼운 노출로 특별한 실루엣을 만듭니다. 긴소매처럼 답답하지도, 반소매처럼 가벼워 보이지도 않죠.
드라마 <러브 스토리: 존 F. 케네디 주니어 & 캐롤린 베셋>에서 캐롤린 베셋 케네디의 언니 역할을 맡은 배우 시드니 레먼(Sydney Lemmon)이 마르지엘라의 7부 소매 티셔츠로 1990년대식 미니멀 룩을 부드럽게 이어가더군요. 제인 버킨, 케이트 모스 같은 셀럽이 이미 입어왔고, 요즘은 조 크라비츠, 헤일리 비버, 릴리 로즈 뎁처럼 힘을 빼는 데 능숙한 이들이 꾸준히 입고 있습니다. 미국 <보그> 뉴스 에디터 안나 카폴라(Anna Cafolla)도 거의 유니폼처럼 활용합니다. <섹스 앤 더 시티> 같은 긴장감과 발레 수업 가는 길 같은 실용성을 동시에 가져갈 수 있어 좋아하더군요. 힐도, 발레 플랫도 곧잘 어울린다면서요.
거울을 볼 때도 그렇지만, 하루 종일 생활할 때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식사하다가 접시에 소매 담글 일도 없고, 손 씻다가 축축해질 일도 없거든요. 틈만 나면 손 씻고 핸드 크림 바르는 사람에게 이만한 상의가 없죠. 덤으로 팔목이 드러나면서 상체가 훨씬 가벼워 보이고, 실루엣도 자연스럽게 정리됩니다.
프루티 부티(Fruity Booty) 창립자 해티 테넌트(Hattie Tennant)도 이 티셔츠를 즐겨 입더군요. “7부 소매 티셔츠는 제 꿈의 옷이에요. 날씨가 애매하거나, 겹쳐 입을지 말지, 얼마나 노출할지 고민될 때 언제나 정답처럼 그 자리에 있거든요.” 그러니 제인 버킨의 정신을 되살리고 싶든, 1990년대 스타일을 그리워하든, 아니면 단순히 날씨에 맞는 옷차림을 위해서든, 올봄에는 7부 티셔츠를 마음껏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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