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스타일
케이티 홈즈의 플레어 진에 화이트 스니커즈 룩
2024.09.30by 황혜원, Michel Mejía
케이티 홈즈가 청바지 한 벌로 모두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지난 4일, 뉴욕에서였죠.
‘청바지’였지만 데님보다 패치워크가 훨씬 더 많은 지분을 차지하는 아이템이었습니다. 코듀로이, 벨벳, 스웨이드 등 가지각색의 조각들이 전면을 알록달록하게 뒤덮고 있었죠. 데님 애호가라면 이 청바지의 정체를 단번에 눈치챘을 수도 있겠군요. 이름부터 ‘데님의 수도’라는 의미를 품고 있는 브랜드, 캐피탈의 슬림핏 데님입니다.
가격은 2,370달러, 319만원대입니다. 청바지치고는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한 땀 한 땀 고스란히 깃들어 있을 브랜드 특유의 수공예 기술과 장인 정신을 고려하면 마땅하게 느껴지는 숫자죠.
하늘하늘한 블라우스와 메리 제인 슈즈, 볼캡과 가죽 토트백까지, 나머지 구성은 간소했습니다. 청바지에 온 힘을 몰아주기 위해서였겠죠. 어떤 아이템을 더하든 이 청바지를 이기진 못했을 것 같지만요.
케이티 홈즈는 주기적으로 청바지 모험을 벌입니다. 섬세한 자수를 수놓은 청바지부터 보석이 알알이 박힌 데님, 패턴 프린트 청바지 등 범상치 않은 디테일의 데님을 보유하고 있죠. 이런 독특한 데님마저 일상적으로, 태연하게 풀어내는 그녀의 스타일링 솜씨가 우리 옷장의 지평을 넓혀주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