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꿀벌이 선물한 슈퍼푸드, 비폴렌
2024.09.28by 윤혜선, Beatrice Zocchi
우리가 잠시 잊고 있던 견과류계의 슈퍼스타가 있습니다. 바로 브라질너트입니다.
맛과 영양이 풍부한 견과류는 꾸준히 먹으면 심혈관 질환 예방, 기억력 향상, 항산화 효과 등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몬드, 호두, 캐슈너트 등 많은 견과류가 있지만 그중 가장 뛰어난 것을 꼽으라면 바로 브라질너트입니다. 다른 견과류에 비해 셀레늄 함량이 높고 티아민, 비타민 E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모발 굵기부터 피부 건강까지 도움을 주거든요.
브라질너트는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서식하는 베르톨레티아 나무의 씨앗입니다. 잘 숙성된 버터 향, 코코넛 같은 식감이 특징이죠.
브라질너트에는 셀레늄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데요. 브라질너트 한 알에 약 75㎍의 셀레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는 미국 농무부에 등록된 6,898개의 식품 중 가장 많은 양이죠. 비타민 E보다 약 1,800배나 높은 항산화 능력을 갖춘 셀레늄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당연히 면역력도 높여주고요. 갑상샘호르몬 생성 과정에서 생겨나는 독성 물질도 중화해 갑상샘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그뿐 아니라 비타민 E, 비타민 B6, 아연, 오메가 3, 오메가 6 같은 영양소를 함유해 건강하고 빛나는 피부로 가꿀 수 있습니다. 또 멜라토닌을 조절해 평화로운 숙면을 취하도록 하고, 항산화와 항염증 기능을 하며, LDL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당 수치도 낮춰주죠. 이 정도면 견과류계의 슈퍼스타 아닌가 싶네요.
그렇다면 하루에 몇 개를 먹어야 적당할까요?
SNS에서는 브라질너트를 너무 많이 섭취할 경우 셀레늄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는데요.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독성 수준까지 도달하려면 브라질너트를 한 번에 50개나 먹어야 하니까요.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브라질너트의 양은 하루 딱 두 알! 간편하죠? 대신 주의해야 할 것은 일반적인 견과류와 마찬가지로 쉽게 산패되므로 신선하게 보관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소량씩 진공포장해 냉동 보관해 필요할 때마다 꺼내 먹는 것이 좋습니다.
단독으로 섭취하면 간편해서 좋고, 요거트 볼이나 샐러드에 토핑으로 얹어 먹어도 좋습니다. 물과 함께 블렌더에 넣고 갈아 브라질너트 밀크를 만들어 스무디나 커피에 넣어 먹어도 좋고요. 방법은 다양해도 꼭 기억해야 할 것, 건강을 위해 오늘부터 딱 두 알만 챙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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