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er men
수입이 불안정한 프리랜서를 위한 재정 관리 팁 7
2024.10.02by 박한빛누리
걱정하지 마세요. 회사는 당신 없이도 잘 돌아갈 거예요.
누구나 가슴속에 사직서를 품고 산다. 언제 꺼내느냐가 관건이다. ‘The Journal of Organizational Behavior’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퇴사를 마음먹었다면 되도록 빨리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상사에게 퇴사 의사를 구두로 먼저 알리고, 공식적으로는 1~2달 전에 통보하는 게 좋다. 인사팀과 논의해 공식 퇴사일을 정하고, 관련 부서와 공유하자.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업무 공백이 생긴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현황, 마감일, 관련 파일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자. 후임자가 있다면 주요 업무 프로세스 및 고객, 협력사 연락처 등을 문서화하여 후임자에게 전달하자.
보안 연구 전문가들은 퇴사 전에 개인 파일과 회사 파일을 명확하게 분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가 없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파일은 경우 개인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나 클라우드로 옮기자.
메신저에 상사나 동료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한 내용은 없을까? 무조건 있다. 개인 메신저, 슬랙, 팀즈 등 한 번 살펴본 뒤 문제를 일으킬만한 내용은 지우자.
퇴사 후에도 이메일 계정이 일정 기간 유지되는 경우가 있지만 접속이 갑작스럽게 차단될 수도 있다. 중요한 메일이나 첨부파일은 개인 이메일로 보내놓자. 단, 회사 기밀 자료는 옮기지 않도록 주의하자.
미사용 휴가에 대해 회사와 명확한 정산을 해야 한다. 노동법상 미사용 휴가에 대한 금전적 보상은 의무 사항이다. 남은 휴가 일수를 HR 시스템에서 확인하고, 이를 활용할 방법을 상사와 논의하자. 이때 사용하지 못한 휴가는 회사의 정책에 따라 금전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지 짚어보자.
‘Financial Planning Review’에서는 퇴사 전 급여 및 퇴직금 정산을 명확히 하라고 조언한다. 급여 명세서를 통해 마지막 월급에 포함될 금액(보너스, 성과급 포함)을 확인하자. 조금 껄끄럽겠지만 퇴직금 정산서를 인사팀을 통해 미리 받아보면 한눈에 볼 수 있다.
‘Social Networks in the Workplace’에 따르면, 퇴사 후에도 직장 내 인맥을 유지하는 게 향후 커리어 전환이나 재취업 과정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가까운 동료들과는 점심 식사나 커피를 마시며 퇴사를 알리자. 소소하게 작은 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 LinkedIn 등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견고히 하면 퇴사 후에도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
지급받은 노트북, 휴대폰, 사원증, 명함 등의 회사 자산 목록을 작성해 보자. 보통은 책상에서 개인 짐만 들고 나가면 되는 회사가 많다. 혹시 모르니 IT 부서나 관리 부서에 장비 반납 절차를 한 번 물어보자.
경력 증명서나 추천서는 이직 시 유용하게 쓰인다. 퇴사 후에 요청하는 것보다 미리 요청하고 퇴사 전에 수령하는 게 덜 민망하다. 특히 추천서는 상사나 동료가 본인의 기여를 기억할 때 받아두는 게 좋다.
퇴사 전날,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담은 메일을 쓰자. 이 메일 하나가 작지만 큰 임팩트를 남긴다. 향후에도 연락을 이어가고 싶다며 마지막에는 꼭 연락처를 남겨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