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듬은 그냥 두면 잘 안 없어지고, 한 번 생기면 다시 발생하기 쉬운 피부 질환이라 꾸준히 관리를 해야 한다.
우선 비듬을 없애기 위해서는 샴푸를 할 때 두피를 잘 마사지 해주는 것이 좋다. 일부 사람들은 샴푸를 할 때 손톱으로 긁곤 한다. 하지만 이는 매우 좋지 않은 방법이다. 손톱으로 긁으면 두피에 상처가 나기 쉽다. 따라서 손가락으로 두피를 부드럽게 마사지 해주는 것이 중요한데, 이와 같이 마사지를 하면 두피의 각질 제거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어 비듬을 없애는 데 좋다.
자외선은 피부에 좋지 않은 만큼 두피에도 좋지 않다. 더욱이 건조한 각질을 발생시켜 비듬이 심해지게 한다. 이처럼 두피에 자외선을 강하게 받으면 두피를 건조시키고 두피의 건강을 악화하기 때문에 비듬을 없애고 싶다면 자외선을 꼭 피해야 한다. 요즘처럼 자외선을 받기 쉬운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는 되도록 실내에 머무르거나 모자를 쓰는 방식으로 예방해야 한다.
두피가 푸석하고 각질이 잘 일어나 머리를 잘 감지 않으려고 한다면 큰 오산이다. 그보단 매일 밤 머리를 감아 두피에 축적된 피지와 비듬 곰팡이균을 씻어내야 한다. 다만 비듬이 있거나 두피가 간지럽다고 하루에 한 번 이상 머리를 감는 것은 좋지 않은데, 두피가 필요 이상으로 건조해지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은 비듬을 만들어낼 수 있다.
샴푸 후에는 머리카락을 완전히 건조하는 버릇을 들여야 비듬을 예방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두피가 건조해져 비듬이 더욱 자주 발생하며 비듬균이 살기 좋은 환경이 된다. 따라서 머리를 감고 나면 완전히 말려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때 드라이기의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기보다는 냉풍이나 자연 바람을 통해 말려주는 것이 좋다.
가장 빠르고 저렴하게 비듬을 없애고 싶다면 베이킹 소다를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베이킹 소다는 두피에 과도한 피지 축적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샴푸에 베이킹 소다 한 스푼을 넣어주면 된다. 이렇게 만든 샴푸는 두피를 중심으로 부드럽게 손가락으로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이 방법을 통해 말끔하게 비듬이 없어진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염색약과 펌약 등 두피에 강한 자극을 주는 약제는 비듬의 발생을 촉진시킬 가능성이 높다. 두피가 강한 자극을 받게 되면 피부를 지키려고 과다한 피지가 분비되어 모공이 막히고, 쉽게 비듬이 생기게 되므로 너무 잦은 염색과 펌은 피해주는 것이 좋다. 만약 꼭 시술을 꼭 해야겠다면 두피에 남아있는 약제를 완전히 씻어내야 한다.
비듬이 많이 생긴다면 평소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과일과 채소를 통해 비타민을 균형 있게 섭취하면 두피 상태를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지성 비듬이 발생하는 사람은 과도한 피지분비를 초래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기름진 음식이나 튀긴 음식, 과자류의 음식을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비듬은 병을 통해 발현될 수도 있으므로 여러 관리를 해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병원을 방문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비듬을 유발하는 병은 바로 지루성 두피염인데, 이는 지루성 피부염 증상이 머리에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특히 비듬이 굉장히 심하고 두피 뾰루지, 두피 빨개짐 등의 현상이 있다면 지루성 두피염을 의심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