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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롤랑 가로스 관중석에서 포착된 셀럽들의 테니스룩 스타일링 4
2024.06.11by 이유진
어느새 2024 테니스 시즌의 절반이 지나갔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테니스 선수들의 눈부신 랠리를 직접 본다면, 사그라들었던 테니스 열정이 다시 타오를 것. 마침표를 향해 달려가는 하반기에 놓치지 말아야 할 주요 테니스 대회 일정을 살펴봤다.
8월 26일부터 9월 8일까지 뉴욕에서 열리는 US오픈은 올 시즌 마지막 그랜드 슬램이다. 올해의 총상금은 무려 약 천억 원에 달하며, 작년 남자 단식 우승자였던 노박 조코비치, 올해 롤랑가로스와 윔블던을 석권한 카를로스 알카라스, 그리고 현 세계 1위 야닉 시너의 우승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조코비치가 개인 통산 25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한국의 권순우 선수도 오는 8월 27일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 출전한다.
9월 20일부터 9월 22일까지 베를린에서 열리는 레이버컵은 각 6명으로 구성된 유럽팀과 월드팀이 격돌하는 이벤트 매치다. 나달, 알카라스, 메드베데프, 즈베레프 등 쟁쟁한 선수들이 한 팀을 이루어 경기를 출전한다는 것만으로도 흥미진진한 관전 포인트. 2017년부터 시작된 레이버컵은 로저 페더러가 창설한 대회로, 유럽팀이 1~4차 대회를 연속 우승했으나, 최근 두 번의 대회는 월드팀이 차지했다. 올해는 과연 어느 팀에게 우승 트로피가 돌아갈지 지켜보자.
9월 30일부터 10월 13일까지 상하이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다. 유럽과 미국에서 주로 개최되어 직관하기 어려웠던 아시아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8월 25일 기준 현재 테니스 대회 티켓 구매가 가능하니 이번 황금연휴를 활용해 상하이로 떠나보면 어떨까. 인천에서 약 2시간 10분 소요되는 거리라 부담 없이 다녀오기 좋다. 볼거리 가득한 도시인 상하이에서 열리는 만큼 관광과 테니스 경기 관전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11월 10일부터 11월 17일까지 토리노에서 열리는 Nitto ATP 파이널스는 ATP 투어의 마지막 대회로, 세계 랭킹 1위부터 8위까지의 상위 8명의 선수가 올해의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높은 수준의 경기를 관전할 수 있을 것. 현재 대회 최다 우승자는 올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노박 조코비치. 조코비치가 올해도 우승을 차지하며 조코비치 천하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1월 19일부터 11월 24일까지 말라가에서 열리는 데이비스 컵 파이널 8은 세계 각국의 대표 남자 선수들이 자존심을 걸고 경쟁하는 국가대항전이다. 올해는 빌리 진 킹 컵 파이널(여자 테니스 국가대항전)도 말라가에서 개최되어, 남녀 톱 랭커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말라가는 11월에도 따뜻한 날씨와 피카소의 고향으로 유명해 많은 여행객이 찾는 인기 휴양지 중 하나다. 볼거리 넘치는 말라가 곳곳을 여행하며 대회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만끽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