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스타일
따라 하기 쉬운 지지 하디드의 ‘여름 스타일’
2023.05.09by 안건호
만약 틱톡 세대가 지지 하디드의 동상을 세운다면? 틀림없이 짧은 톱, 보이프렌드 진, 아디다스 운동화를 신고 있는 모습일 겁니다.
지지는 지난 몇 번의 여름 동안 같은 실루엣을 고집했습니다. 자신의 선택에 강한 확신이 있는 듯 보였죠. 벨라 하디드보다 덜 실험적일지는 몰라도요. 지난 8일 오후에도 그랬습니다. 배꼽이 보이는 크롭트 톱, 낡고 해진 조츠, 아디다스 가젤을 장착하고 뉴욕을 거닐었죠. 한 손에는 미우미우 아르카디 백을 들었고요.
킴 카다시안의 보디수트, 빅토리아 베컴의 블랙 선글라스 등 몇몇 패션 셀럽들은 자신만의 시그니처 패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직업이 직업인 만큼 독특한 개성으로 자신의 스타일을 세상에 각인시켰죠.
지지 하디드는이들과 다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캐주얼하고 편안한 스타일을 선보인다는 점에서요. 런웨이 위 화려한 슈퍼모델이 아니라 옷 잘 입는 옆집 언니를 보는 것처럼 친근하거든요. 우리가 그녀의 공식 석상 패션뿐만 아니라 데일리 룩을 자주 들여다보게 되는 것도 그 때문일 겁니다. 지지 하디드가 이번에 선보인 룩은 티셔츠와 조츠, 그리고 스니커즈가 올여름에도 여전히 보장된 조합이라는 확인 도장을 받은 듯한 기분이 들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