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보그 에디터가 추천하는, 올해의 스니커즈 9

레트로풍 스니커즈가 유행하고 있는 지금. 하지만 ‘레트로’ 한마디로 2024년의 스니커즈 트렌드를 축약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작년 말 <보그 코리아>가 예견한 것처럼 하이브리드 스타일의 스니커즈 역시 인기 몰이를 하고 있고,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에서도 꾸준히 스니커즈를 출시하고 있으니까요. 종잡을 수 없는 트렌드 탓에 어떤 모델을 사면 좋을지 골머리를 앓고 있다면? 여기, 프랑스 <보그>의 에디터가 선정한 ‘올해의 스니커즈’ […]

레트로풍 스니커즈가 유행하고 있는 지금. 하지만 ‘레트로’ 한마디로 2024년의 스니커즈 트렌드를 축약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작년 말 <보그 코리아>가 예견한 것처럼 하이브리드 스타일의 스니커즈 역시 인기 몰이를 하고 있고,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에서도 꾸준히 스니커즈를 출시하고 있으니까요. 종잡을 수 없는 트렌드 탓에 어떤 모델을 사면 좋을지 골머리를 앓고 있다면? 여기, 프랑스 <보그>의 에디터가 선정한 ‘올해의 스니커즈’ 리스트에 주목해보세요.

가장 세련된 스니커즈 : 살로몬 스피드크로스 3 칼 라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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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로몬스피드크로스 3 칼 라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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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라흐 드 로토모빌(KAR L’Art De L’Automobile)은 파리의 자동차 딜러 숍입니다.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1990년대에 출시된 ‘올드카’부터 포르쉐와 마세라티 등 다양한 고급 승용차까지 구매할 수 있죠. 그뿐인가요. 티셔츠나 모자 등 다양한 의류를 디자인해 직접 판매하기도 합니다. 포르쉐 GT1 모빌1의 디자인에서 영감받아 완성한 살로몬 스피드크로스 3 칼 라흐는 화려한 컬러는 물론, 그 어떤 스니커즈보다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하죠.

가장 유니크한 스니커즈: 로니 파이그 X 아식스 젤-카야노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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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 파이그 X 아식스젤-카야노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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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수동에 17번째 ‘키스’ 매장을 오픈한 로니 파이그. 그가 아식스의 시그니처 모델 중 하나인 젤-카야노 12를 재해석했습니다. 세 겹으로 구성된 독특한 솔, 그리고 은은하게 섞인 실버 컬러가 특징입니다. 트렌디하다고 여겨지는 요소를 전부 합치니, 가장 유니크한 스니커즈가 탄생했네요. 유일한 문제는 크림 등 리셀 플랫폼이 아니면 스니커즈를 구할 방법이 없다는 점.

가장 스포티한 스니커즈: 푸마 스피드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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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마스피드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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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심상치 않은 기세를 보였던 스피드캣. 날렵한 셰이프와 새빨간 컬러 덕분에 스포티한 분위기가 묻어나지만, 활용법은 무궁무진하죠.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는 스웨트 팬츠, 파라슈트 팬츠, 데님, 미니 드레스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아이템에 스피드캣을 매치하고 있습니다. 자수 디테일을 더한 ‘스피드캣 OG’ 모델 역시 오는 29일 출시를 앞두고 있네요.

가장 ‘하이브리드한’ 스니커즈: 루이 비통 LV 러시 스니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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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 비통LV 러시 스니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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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 2024 크루즈 컬렉션의 주인공이었던 러시 스니커즈. 복싱 슈즈와 하이킹 슈즈를 결합한 듯한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인데요. 덕분에 복고풍의 미래지향적 무드를 자아내는 스니커즈가 완성됐죠. 최근의 ‘하이브리드 트렌드’와도 완벽하게 들어맞습니다.

가장 볼드한 스니커즈: 발렌시아가 카고 스니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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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렌시아가카고 스니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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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S/S 컬렉션에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발렌시아가의 카고 스니커즈. 평소 애슬레저 룩이나 스포티한 스타일링을 즐긴다면, 엄청난 존재감(그리고 무게)을 자랑하는 카고 스니커즈가 최선의 선택지입니다.

가장 페미닌한 스니커즈: 미우미우 X 뉴발란스 530 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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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우미우 X 뉴발란스530 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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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될 때마다 ‘솔드아웃’을 이어가고 있는 뉴발란스와 미우미우의 협업 스니커즈. 미우치아 프라다의 시선이 이번에는 530SL 모델로 향했습니다. 통통 튀는 색깔의 신발 끈은 발랄한 소녀의 모습을 연상시키죠. 날렵한 셰이프 덕에 스타일링 역시 수월합니다.

가장 미니멀한 스니커즈: 나이키 코르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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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키코르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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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 코리아>에서도 수차례 조명한 바 있죠. 나이키가 최초로 선보인 스니커즈이자, 다코타 존슨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코르테즈입니다. 미니멀한 착장에 무심하게 얹었을 때 가장 밝게 빛나는 신발이죠.

가장 역사적인 스니커즈: 오니츠카 타이거 멕시코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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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니츠카 타이거멕시코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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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지니고 있는 스니커즈가 또 있을까요? 1970년대, 이소룡은 늘 트레이닝복에 멕시코 66을 신고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30년 뒤, 우마 서먼 역시 같은 차림으로 <킬 빌>에 등장하며 이소룡을 오마주하고요. 카이아 거버는 노란색뿐 아니라, 다양한 컬러의 멕시코 66을 즐겨 신습니다.

가장 클래식한 모델: 아디다스 삼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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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디다스삼바 ADV 스니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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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이 굳이 필요할까요? 삼바는 유행을 넘어 완벽한 클래식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스페지알과 가젤 등 비슷한 셰이프의 아디다스 스니커즈에도 주목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