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그럴싸해 보이지만 결국 속없는 빈껍데기 같은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된다. 있는 척, 아는 척, 센 척하는 사람들의 유형에 대해.
아는 척하는 사람
어줍지 않은 지식으로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은 주변에서 가까이 두고 싶지 않은 유형에서 빠지지 않는다. 제대로, 그리고 깊게 알지도 못하면서 수박 겉핥기 수준의 얕은 지식으로 꼭 모든 일에 참견하고 척척 박사인 척을 한다. 또 각종 질문이나 비판을 받기 시작하면 금방 밑천이 드러나면서 두루뭉술하게 얼버무리며 넘어가거나 화를 내면서 상황을 피한다.
있는 척하는 사람
가진 게 쥐뿔도 없는데 늘 있는 척이란 척은 다 한다. 뒤에서는 아낄 대로 최대한 아껴가며 소비하는 반면, 막상 누군가 앞에서는 ‘껌 값이네’라는 태도로 꼴불견의 모습을 보인다. 어쩌다 좋은 물건을 샀을 때 SNS 인증샷은 필수. 며칠을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겨우 산 신발 하나에도 구경하다 예뻐서 그냥 샀다는 둥 별거 아니라는 뉘앙스를 풍긴다. 이들은 가진 돈보다 허세가 많다.
센 척하는 사람
주위엔 늘 센 척하는 친구들은 있었다. 실제로 싸움을 잘 하는지 본 적도 없지만, 말만 들어보면 이 사람을 이길 자는 세상에 단 한 명도 없어 보인다. 분명한 이유도 없이 센 척하는 사람은 일부러 말을 거칠게 하기도 하고, 괜히 의미 없는 으름장을 놓기도 한다. 게다가 상대가 만만해 보이거나 약해 보일 때 더더욱 센 척을 한다. 적당한 허세는 봐줄 만하지만, 늘 센 척만 하는 태도는 버릴 필요가 있다.
바쁜 척하는 사람
그다지 바빠 보이지 않은데 유독 혼자서만 바빠 보인다. 일은 자기만 하는 사람처럼 안절부절 바쁜 척을 달고 산다. 사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을 보면 시간 관리를 제대로 못 하거나 하나의 일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에 해당된다. 이것저것 일을 벌여 놓고 혼자 발을 동동 구른다. 또 그렇게 바쁜데도 본인 놀 시간은 다 챙겨서 보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잘난 척하는 사람
사람이라면 멋있어 보이거나 예뻐 보이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다. 그런데 늘 그런 척을 달고 다니는 게 문제다. 이들의 활약은 SNS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좋아요’와 ‘댓글’에 매우 민감하고 그 수가 적으면 자괴감에 빠져들기도 한다. 잘난 척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기 자랑을 시작했을 때 남들이 공감을 해줘야만 그제야 만족하고 멈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