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즐거워지는 환상의 수비였다.
6일 인천에서 열린 롯데와 SK의 프로야구 8차전. 롯데가 8-2로 앞선 6회말 1사 1·2루에서 SK 한동민이 땅볼을 때렸다. 평소 한동민이 당겨치는 유형인 것을 대비해 롯데 수비진들은 오른쪽으로 시프트를 걸었다. 원래라면 2루수가 있어야 할 자리에 유격수 딕슨 마차도가 있었다.
마차도는 한동민의 땅볼을 잡았다. 보통의 경우라면 2루수가 잡는 위치라 2루수가 유격수에게 토스하고, 유격수가 1루로 던져 더블플레이를 만들어낼 장면이었지만, 마차도가 2루수 위치에 있던 터라 토스를 해줄 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