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많은 식물과 양서·파충류가 곰팡이 때문에 사라지고 있다. 2018년 유럽 학자들을 주축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 연구자 58명이 참여해 발표한 과학 저널 '사이언스' 논문에 따르면, 세계 곳곳에서 개구리와 도롱뇽을 멸종시킨 항아리곰팡이가 우리나라 무당개구리의 피부에 붙어 살던 것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것이 1950년대 군수물자 수송과 국제 교역을 통해 다른 나라로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이에 비해 포유동물은 뜻밖에 잘 버티고 있다. 하지만 박쥐는 예외다. 2006년 이른바 '흰 코 증후군(white nose 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