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여자 800m 최강자인 캐스터 세메냐(28·남아프리카공화국)가 남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 수치 제한 규정을 피해 나선 2000m 육상대회에서 우승했다. 세메냐는 12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트뢰유에서 열린 몽트뢰유 육상대회 여자 2000m에 출전해 5분38초19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세메냐는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추기 위한 약물 치료를 받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세메냐는 "난 바보가 아니다. 내가 왜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추는) 약물을 투약해야 하나. 나는 '순수한' 운동선수다. 나는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