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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 아트 서밋이 이끄는 방글라데시의 미래_미술 실크로드

방글라데시의 미술계가 점차 주목받고 있다. 그 중심에 삼다니 예술 재단과 다이애나 캠벨이 있다.

방글라데시의 컬렉터 나디아와 라지브 삼다니 부부가 운영하는 삼다니 예술 재단은 남아시아를 비롯해 세계적 예술가의 작품을 수집하고 선보인다.

몇 년 전부터 방글라데시의 다카 아트 서밋(Dhaka Art Summit)이 미술계에서 호평받고 있다. 다카 아트 서밋은 방글라데시의 컬렉터 나디아(Nadia)와 라지브 삼다니(Rajeeb Samdani) 부부가 운영하는 삼다니 예술 재단(Samdani Art Foundation)에서 2012년 시작한 행사다. 대중을 위한 전시와 포럼 등이 비영리로 열리는데, 각국 예술계 인사를 초대해 방글라데시 현대미술을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 설립부터 다카 아트 서밋에 참여하고 있는 다이애나 캠벨(Diana Campbell) 예술감독은 2025년 매거진 <아트리뷰>가 선정한 ‘파워 100’에서 15위를 차지한 세계가 주목하는 인물이다. 그녀는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에서 폐막한 제1회 부하라 비엔날레 예술감독도 맡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청년 혁명으로 잠시 중단된 다카 아트 서밋이 2026년 새로운 버전으로 부활할 예정이라 기대가 크다. 방글라데시 사람들은 가진 것에 감사하며 부족함을 한탄하거나 결핍의 늪에 빠지지 않는다.

또한 그녀는 2028년 암스테르담에 개관할 하르트비흐 미술관(Hartwig Art Museum) 프로젝트에 글로벌 이니셔티브 책임자(Head of Global Initiatives)로서 참여하고 있다. 컬렉션의 핵심 작품 중 하나는 태국 미술가 리크릿 티라바니자(Rirkrit Tiravanija)의 첫 번째 ‘팟타이(Pad Thai)’ 작품이다. 재단은 아시아 예술가에게 작품을 의뢰하고 수집하는 것뿐 아니라 방콕의 고스트(Ghost) 같은 혁신적 기관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미국 출신으로 아시아를 중심으로 세계를 오가며 활약하는 다이애나 캠벨에게 궁금한 것이 많을 수밖에 없다.

우즈베키스탄에서 막을 내린 제1회 부하라 비엔날레의 호평을 축하한다. 한국 작가의 작품도 있어서 반가웠다. 예술감독으로서 이 비엔날레는 무엇이 특별한가?

부하라 최초의 비엔날레를 열고 싶어 한 가야네 우메로바(Gayane Umerova, 우즈베키스탄 예술 문화 발전 재단 이사장)와 함께 첫 에디션에 참여한 것은 멋진 경험이었다. 우리는 예술가와 장인이 협력해 우즈베키스탄에서 작품을 만드는 새로운 비엔날레 모델을 도입함으로써 현대미술과 공예의 불공정한 분열을 치유할 수 있었다. 그간 나는 남극을 제외한 세계 모든 대륙에서 다채로운 전시를 기획하고 공개 프로그램에 참여해왔기에 부하라 비엔날레가 새로운 장소를 단순히 오가는 것 이상의 특별한 경험이 되길 원했다. 한 번의 비엔날레를 넘어 오랫동안 지속되는 관계를 구축하길 기대한다.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과정의 일부는 함께 만들고 먹고 애도하고 축하하는 과정에서 발견된다. 우리는 부하라 비엔날레를 만드는 과정에 이런 요소를 도입했다. 부하라 비엔날레를 개최한 경험은 앞으로 내가 하는 모든 일의 일부가 될 것이며,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 이제 내 마음의 일부가 된 많은 우즈베키스탄 친구들과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

몇 년간 열리지 못한 방글라데시 다카 아트 서밋이 드디어 다시 열린다고 들었다. 2026년 다카 아트 서밋에서는 어떤 점에 주목해야 할까?

2012년 제1회 다카 아트 서밋을 개최한 후 삼다니 예술 재단과 함께 방글라데시 예술가를 위한 플랫폼을 발전시켜왔다. 그간의 에디션은 방글라데시 예술가의 관심과 필요,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의미 있는 연결을 바탕으로 형식을 변화시켰다. 하지만 방글라데시는 2024년 7~8월에 청년 주도 혁명을 겪었다. 이 혁명은 방글라데시 예술가들이 비자 받는 것을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하게 만들었으며, 국가를 완전히 바꾸고 국제 이동성을 크게 축소시켰다. 특히 인도 같은 인접 국가의 비자 발급이 쉽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제약에 대해 불평하기보다는 다카 아트 서밋 2023에서 영감을 받아 2026년을 위한 완전히 새로운 형식인 ‘톤드라(Tondra)’를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톤드라는 예전처럼 다카에서 열리는 9일간의 행사에 집중하기보다 2026년 말 세계 각국에서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도 일부 작품을 전시하고, 세계적으로 흥미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과정을 만들길 기대한다. 톤드라는 다카 아트 서밋의 새 버전 이름이며, 올해 선거가 끝나면 다카 아트 서밋은 계속될 것이다.

방글라데시 작가 조이데브 로아자(Joydeb Roaja)가 다카 아트 서밋 2023에 출품한 ‘Submerged Dream 8’, Ink on paper and board.

다카 아트 서밋은 우리가 잘 모르는 남아시아의 변방 방글라데시의 예술적 위상을 높이 세운 국제 행사다. 예술감독으로서 중점을 둔 부분은?

다카 아트 서밋의 모든 행사는 단순한 전시 이상의 형식이며, 세계 예술가의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장기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그래서 단순히 2년마다 큐레이터가 오고 가는 격년제가 아니라 가족 상봉처럼 느껴지는 행사다. 방문할 때마다 예술가와 대중이 성장하고 더 가까워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간 큐레이터, 연사, 미술가 등 세계 각국에서 온 새로운 ‘가족’이 에디션에 참여해 새로운 경험과 전문 지식을 제공함으로써 대화를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이 새로운 ‘가족’이 누구인지, 그들이 지역사회에 장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신중히 고려한다. 2012년 방글라데시의 컬렉터 나디아와 라지브 삼다니 부부가 다카 아트 서밋을 시작하기 전에는 큐레이터, 문학가, 수집가, 일반 대중이 방글라데시 작품을 접할 수 있는 장소가 없었기 때문에, 해외 전시에 초대받은 방글라데시 예술가가 거의 없었다. 방글라데시 예술가를 지원하기 위해 이 행사를 만들었는데, 이는 국가가 관광시설을 건설하거나 관광산업을 촉진하기 위한 프로젝트와는 다른 동기부여다. 예술가들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중심에 있으며, 다카 아트 서밋의 모든 에디션(2026년 톤드라 포함)은 예술가의 성장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많은 이를 초대한다. 또한 다카 아트 서밋을 방문하는 대중이 이런 성장을 경험하고 예술가와 작품을 깊이 알 수 있도록 돕는다. 덕분에 오늘날 방글라데시 예술가들은 세계 곳곳에서 전시를 열고 있으며, 다카 아트 서밋은 방글라데시의 예술적 상상력에 담긴 문화적 풍요로움을 보여준다.

디카 아트 서밋 2023에서 관람객이 자유롭게 거닐고 있는 안토니 곰리(Antony Gormley)의 작품 ‘TURN’, A 2.5km line of bamboo. Photographer: Shadman Sakib

방글라데시 대중의 반응은 어떤가?

대중의 반응도 놀랍다. 2012년 3일 동안 2만 명이 관람했으며, 2023년에는 9일 동안 60만 명이 방문했다. 이는 단순히 ‘예술을 보여주는’ 전시 이상으로 시민사회와 문화 교육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입증한다. 참여한 해외 예술가들도 장기적 실천에 영향을 미치는 변혁의 순간을 맞이했다. 예를 들어 미술가 미어트 바를롭(Miet Warlop)은 2023년 다카 아트 서밋에서 선보인 ‘챈트 포 호프(Chant for Hope)’ 작품을 발전시켜 베니스 비엔날레 벨기에 파빌리온에서 선보였다. 다카 아트 서밋은 기존 작품이 아니라 새로운 커미션 작품을 선보인다. 제작은 예술가와 방글라데시, 그리고 방글라데시 대중 사이에 깊은 유대감과 연결을 형성하는 과정이다. 세계가 이 프로젝트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 영광스럽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건축가 수마야 발리(Sumayya Vally)가 디카 아트 서밋 2023에서 선보인 퍼포먼스 ‘They Who Brings Rain, Brings Life’.

디카 아트 서밋으로 인해 방글라데시와 남아시아의 예술은 어떤 변화가 있었나?

10만 달러의 상금을 수여하는 글로벌 어워드인 미래 세대 예술상(Future Generation Art Prize)을 방글라데시 예술가 아시피카 라만(Ashfika Rahman)이 수상해 자랑스럽다. 그녀는 2023년 다카 아트 서밋의 의뢰를 받아 작품을 만들었다. 이 상은 아시피카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고, 사회참여적인 예술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자금도 마련해주었다. 아시피카뿐 아니라 방글라데시 건축가 마리나 타바숨(Marina Tabassum)은 홍수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저렴한 주택을 제공하는 쿠디 바리(Khudi Bari) 프로젝트로 아가 칸 건축상(Aga Khan Award for Architecture)을 수상했다. 우리는 방글라데시의 훌륭한 예술을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세계인이 유럽과 북미를 넘어 넓은 시각으로 삶의 방식과 존재 방식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 방글라데시에서 배울 점이 아주 많다. 시적이고 창의적인 해결책으로 아름다움과 관대함, 따뜻함과 진실성을 바탕으로 함께 살아가는 놀라운 문화를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수 있게 되어 기쁘다.

21세기 현대미술은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최근 당신이 리드하는 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의 예술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뭘까? 아트 바젤과 프리즈 아트 페어가 새롭게 열리는 중동도 아시아라는 점이 재미있다.

이유는 많다. 예를 들어 현대 의학의 역사는 11세기 우즈베키스탄 출신 이븐 시나(Ibn Sina)의 공헌 없이는 이해하기 어렵다. 21세기의 이슈인 기후변화와 함께 살아가는 데 좋은 해결책 중 일부는 방글라데시 건축가로부터 유래했다. 내가 지구라는 행성에 존재하는 목적은 사람들이 이곳에 온전히 살기 위해서는 다양한 생명체를 이해하고 연결되어야 함을 알리는 중재자가 되는 것이다. 또한 시간이 반드시 선형적이지 않다는 것도 이해해야 한다. 나는 미크로네시아 항해사들과 대화 나누길 즐긴다. 대학에서 공부한 적 없는 그들은 별, 새의 이동, 파도, 바람 패턴을 이용해 GPS 없이 수천 킬로미터를 항해하는 전통적 방법에 대해 놀라운 지식을 갖고 있다. 나는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경제학자들과 얘기할 수 있으며, 예술과 문화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다양한 시스템을 연결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서구 제도와 세계 권력의 불균형이 점점 더 심화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시아의 문화 성장과 유럽·미국 문화 제도의 동반 쇠퇴가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세계 인구의 약 60%가 아시아에 거주하며, 아시아 인구는 유럽과 미국보다 훨씬 젊다. 완벽한 용어는 아니지만, ‘글로벌 다수결 세계(Global Majority World)’라는 단어는 세계인 대부분이 유럽이나 북미에 거주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다카 아트 서밋, 부하라 비엔날레와 진행 중인 새로운 프로젝트는 글로벌 다수결 세계에 그들의 예술 역사가 서양 미술사 각주에 그치지 않을 플랫폼을 제공한다(이는 문화 이론가 낸시 아다자냐(Nancy Adajania)의 아이디어다).

당신은 재단 컬렉션과 아트 센터 건립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삼다니 예술 재단의 컬렉션은 무엇을 중점적으로 수집·전시하는가?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예술가의 작품을 수집한다. 이 컬렉션의 초석 중 하나는 라빈드라나트 타고르(Rabindranath Tagore), 가가넨드라나트 타고르(Gaganendranath Tagore), 아바닌드라나트 타고르(Abanindranath Tagore)의 종이 작품이다. 20세기 초 벵골에서 라빈드라나트, 가가넨드라나트, 아바닌드라나트 타고르는 남아시아를 지적, 영적, 예술적 혁신의 장소로 제시했다. 그들의 작품은 남아시아의 문화적 주권을 세계에 부여하는 동시에 지역적 상상력을 확장해 현대성, 세계주의, 글로벌 대화를 수용하도록 했다. 우리는 또한 방글라데시, 남아시아, 세계적 예술가의 작품도 수집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가 세상을 보는 시각을 변화시킨다. 컬렉션의 여러 예술가들이 성별에 대한 케케묵은 이분법적인 생각을 변화시키는데, 이는 컬렉션의 여러 하위 주제 중 하나다. 우리는 역사책에서 읽은 내용에 대한 대안적 세계관을 제시하는 예술가의 작품을 수집한다. 실렛(Sylhet)에 있는 삼다니 예술 재단의 스리하타(Srihatta) 상설 아트 센터를 위해 도미니크 곤잘레스 포에스터, 올라퍼 엘리아슨, 카디프, 밀러 등 유명 예술가의 작품을 인수해 방글라데시와 남아시아 예술가의 작품과 짝을 맞췄고, 이에 따라 우리의 생각도 바뀌고 있다. 또 예술가들과 자연을 매개로 협업 중인데, 예를 들어 곧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베니스를 대표하게 될 인도 미술가 아심 와키프(Asim Waqif)의 대나무 숲 같은 작품을 작업하고 있다. 삼다니 예술 재단의 교육철학은 다카 아트 서밋 같은 이니셔티브를 통해 예술가와 대중을 더 가깝게 만들어 예술에 대한 장벽을 부수는 것이다. 또한 방글라데시 북동부 실렛에 위치한 레지던시 공간 스리하타에서 연중 교육 활동을 통해 예술과 소통하는 것도 목표다. 100명 이상의 예술 전문가(Art Mediators)로 구성된 팀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은 큐레이터 교육과정의 일부이기에 예술가와 협력해 기존 작품 연구와는 다른 새 아이디어를 개발한다.

방글라데시 북동부 실렛에 위치한 레지던시 공간 스리하타에서 예술가 지원과 여러 교육 활동을 펼친다.

당신은 괌 원주민 차모로 혈통으로, 미국에서 성장했지만 방글라데시에서 주로 일하며 미국 캘리포니아 사막에서 열린 데저트 X,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비엔날레 감독을 맡았다. 이렇게 특별한 국제적 배경이 예술 철학에 어떤 영향을 끼치나?

물론 괌은 나의 정신적 고향이다. 괌에서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얼마 전 괌에서 음식 사업을 하는 우즈베키스탄 남자를 만났고, 할아버지 댁 벌집에서 나온 꿀로 우즈베키스탄 꿀 케이크를 만들어달라고 의뢰했다. 방글라데시 과일 판매상도 만났는데, 차모로 사람이 그가 만난 사람들 중 가장 친절하다고 말했다. 팔라우섬에서는 나무조각 명장 링 이나보(Ling Inabo)가 방글라데시의 스튜디오 조수들과 함께 일하고 있는데, 이 전통 조각의 예술적 기법은 일본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나는 방글라데시 사람들이 태평양 섬 주민 이야기를 예술품으로 만드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이렇게 세계는 어디든 다 연결되어 있다. 괌, 야프(Yap), 팔라우 같은 미크로네시아의 섬은 자연이 아름답다. 나는 다카 아트 서밋, 부하라 비엔날레, 데저트 X에서 겪은 경험이 원주민이 주도해 문화적 동기를 부여하는 지속 가능한 투어리즘으로 변모하길 바란다. 내가 어린 시절 할머니에게 배운 것처럼 세계의 친구들과 협력자들을 괌으로 초대해 서로 배울 수 있길 기대한다. 요즘 미크로네시아의 여러 섬을 공부하고 있으며, 다카 아트 서밋이 남아시아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미크로네시아 역시 잇기를 희망한다. 방글라데시, 부하라와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이 지도에서 괌이 어디에 있는지 아직 모른다. 미크로네시아의 문화 지도자들과 협력해 이를 변화시키고 싶다.

21세기 현대미술 트렌드는 퀴어, 흑인, 여성 같은 ‘소수자’를 주목하는 것이다. 당신은 아시아의 현대미술 역시 이 같은 ‘소수자’ 맥락에서 주목받는다고 여기나?

그렇다. 하지만 우리는 소수자가 모이면 다수가 된다는 사실도 배우고 있다.

2026년 베니스 비엔날레의 주제는 지난해 고인이 된 아프리칸 여성 큐레이터 코요 쿠오(Koyo Kouoh)가 기획한 ‘단조에서(In Minor Keys)’다. 이 주제 역시 ‘소수자’와 연결돼 보인다.

코요 쿠오는 내 친구였고, 그녀와 다카 아트 서밋에서 세계 예술가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했다. 그녀는 “사람이 사물보다 더 중요하다”고 늘 말했으며, 단순히 아름다운 예술 대상을 만드는 것보다 세상을 만드는 예술가, 위대한 예술이 만들어질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예술가의 옹호자였다. 그녀는 예술계가 작품을 보여주는 데 너무 집중하고, 제작 방식에 기여하는 데는 충분하지 않다고 했다. 나도 동의한다. 이번 베니스 비엔날레는 급진적일 것이다. 여러분은 결과물보다 그것을 만드는 사람을 우선시하는 프로젝트를 보게 될 것이다.

디카 아트 서밋 설립 때부터 예술감독으로 참여한 다이애나 캠벨. 2025년 ‘아트리뷰’가 선정한 ‘파워 100’에서 15위에 올랐다.

당신은 2025년 <아트리뷰> 매거진이 선정한 ‘파워 100’에서 15위를 차지했다. 국제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뭘까?

내 활동의 영향력이 이유일 것 같다. 세계 예술가와 협력해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은 작품을 창작해 미술 비평에서 호평받을 뿐 아니라, 현대미술을 처음 접하는 대중에게도 호응을 얻는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큐레이터로서 참여한 작품이 끊임없이 세계 미술관 순회 전시를 하고 있다. 나는 예술가는 아니지만, 예술가의 창작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새로운 맥락을 연결하고, 그들의 작품이 더 많은 관람객에게 전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즐긴다. 이런 이유로 나는 하르트비흐 예술 재단과 함께 새로운 미술관을 건립하는 프로젝트가 아주 즐겁다. 이 박물관에는 예술가들이 최대 1년 동안 거주할 수 있는 레지던시 공간 20개, 공동으로 사용하는 주방 테이블, 실험적인 작업을 위한 테스트 키친, 리허설 공간까지 마련된다. 이곳은 단순히 예술품을 전시하는 공간이 아니라 예술가들이 더 의미 있는 작품을 만들도록 돕고, 대중과 예술가를 가깝게 연결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다.

호모 파베르의 고문(Adviser), 프리즈 런던의 큐레이터로도 활약했다. 공예, 건축, 아트 페어에도 관심 있다니 신선하다. 최근 관심을 가진 것은 무엇인가?

불공정한 식민주의적 위계질서를 뒤집으려 노력하는 사람이 나 혼자만은 아니다. 또한 아시아에서는 많은 예술가들이 장인뿐 아니라 과학자, 건축가와도 협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시아 예술계는 미국이나 유럽보다 더 유연하게 작업하고, 개인 스튜디오에서 고립되기보다는 공동체에서 작업하며 다른 예술가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한다.

방글라데시를 여행하고 싶은 한국 독자를 위해 명소를 추천해주기 바란다.

방글라데시 건축물은 정말 놀랍다. 마리나 타바숨의 바이트 우르 루프 모스크(Bait Ur Rouf Mosque), 무자룰 이슬람(Muzharul Islam)이 설계한 다카 대학교 미술대학 건물, 그리고 루이스 칸(Louis Kahn)이 설계한 국회의사당 건물 등이 대표적이다.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아름다운 강과 푸른 숲, 폭포가 있는 실렛을 추천한다. 색채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그곳에 우리 재단 미술관을 건설하고 있다. 시간이 된다면 방글라데시 북부에 있는 파하르푸르(Paharpur)도 방문해보길. 8세기 후반에 지어진 이곳은 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불교 사원 유적지이며, 루이스 칸의 국회의사당 건물에 영감을 준 곳이다.

한국에서 관심을 가진 분야가 있는지도 궁금하다.

2024년 프리즈 서울 기간에 KAMS(예술경영지원센터) 초청으로 한국에 첫 연구 여행을 다녀왔다. 하르트비흐 예술 재단의 베아트릭스 루프(Beatrix Ruf) 관장도 함께였다. 여러 기관에 방문해 깊은 인상을 받았는데, 특히 부산 비엔날레가 인상적이었다. 그곳에서 최윤 작가, 정관 스님과도 인연을 맺었다. 그래서 두 분 모두 부하라 비엔날레에 초대했다. 이전에 삼다니 예술 재단의 의뢰로 양혜규 작가와 협업한 적 있지만, 한국을 직접 방문한 건 처음이었다. 그 후 한국을 여러 번 방문했고, 조만간 다시 방문하길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 나처럼 바다를 중심으로 인간 문화가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깊은 관심을 갖고 미크로네시아를 연구해온 한국 작가 컬렉티브 ‘이끼바위쿠르르’와 협업하고 싶다. 또한 리움미술관에서 주최하는 신진 아시아 미술 전시 <아트스펙트럼>도 아주 좋아한다. 연구 과정의 일환으로 다음 전시도 꼭 관람하고 싶다. 더불어 한국 공예품에 관심이 깊다. 제일 좋아하는 가방은 채상장 장인 서신정이 엮은 바구니인데, 뛰어난 솜씨로 자연이 준 선물을 작품으로 만드는 작가다. 앞으로 한국에 갈 때 서신정 작가 같은 장인들을 더 많이 만나고 싶다.

앞둔 계획은 무엇인가?

방글라데시 활동 외에도 암스테르담의 하르트비흐 예술 재단,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문화단체 피보 사우바도르(Pivô Salvador)와 건축가 리나 보 바르디(Lina Bo Bardi)가 지은 공간 피보 코아치(Pivô Coaty, 2026년 건립 40주년) 등 새로운 기관과 일하고 있다. 암스테르담에 만드는 미술관을 위한 음식과 접객 아이디어를 시험하는 셰프 시리즈 ‘프록시 키친(Proxy Kitchen)’을 시작한다. 이 레스토랑은 박물관의 문화 프로그램과 동떨어진 사업가들에게 운영권을 주는 대신, 박물관 프로젝트로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부하라 비엔날레 기간 동안 ‘카페 오시코존(Café Oshqozon)’을 오픈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이런 경험을 암스테르담에서 장기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다. 개인적으로는 오세아니아 문화를 연구하고자 한다. 하늘을 읽어 물을 항해하는 법, 사막에서 물을 찾는 법과 문화적 연관성을 탐구하고, 이를 다른 문화와도 접목하고자 한다. 2월에는 야프섬에서 마지막 생존 별자리 항해사와 2주 동안 머물며 하늘을 읽는 방식을 배우고 대만, 팔라우, 괌, 폰페이 등 이주 경로에 포함된 여러 섬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두 번째 오만 연구 여행을 계획 중이다. 선박과 해양 문화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 싶다. 앞으로 오만이 내 문화 여정의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다. V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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