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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조용한 럭셔리, 아뇨나

역사를 이어가는 동시에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또 하나의 콰이어트 럭셔리.

“셔츠 입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이탈리아 남자라면 전부 수트 안에 셔츠까지 갖춰 입고 타이 매는 것을 선호하는 줄 알았다. 재킷 안에 입은 반팔 티셔츠는 단순히 더운 날씨 때문이라 여겼는데, 완벽한 오산이었다. 아뇨나(Agnona) 한국 론칭과 함께 첫 번째 매장 오픈 일정에 맞춰 서울을 찾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CEO 스테파노 아이모네(Stefano Aimone)는 온통 검정으로 통일한 옷차림을 가리키며 스스로를 ‘지루한 사람’이라고 겸손하게 표현했다. “늘 검정 혹은 흰색 옷만 입어요. 검정 티셔츠에 검정 바지, 흰색 티셔츠에 흰색 바지 차림이죠. 셔츠는 과하게 차려입은 느낌이 들거든요. 이 작은 실크 스카프는 시그니처이자 타이 대신이랍니다.” 페이즐리 무늬의 푸른색 스카프를 목에 두른 그가 모노톤을 고집하는 건 사실 자기보다는 자신이 하는 일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다. 정성껏 고민하고 고른 답변, 이에 곁들인 약간의 위트와 정중한 태도는 대화 내내 이어졌다. 스테파노 아이모네는 이제껏 만나온 호탕한 이탈리아 남자와는 다른 신사의 우아함을 지닌 인물이었다. 딱 아뇨나처럼 말이다.

2020년부터 Z 제냐의 스타일 책임자로 일하던 아이모네는 제냐 가문의 또 다른 브랜드 아뇨나에 매료되었다. 그리고 전 세계가 팬데믹으로 미래를 걱정하던 시기에 아뇨나를 선택했다. 세련된 스타일과 최고급 품질은 물론 창립자 프란체스코 일로리니 모(Francesco Ilorini Mo)의 가치관이 자기 정체성과 잘 맞는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아뇨나는 원단으로 시작한 회사입니다. 원단 디자이너로 시작한 창립자의 디자인 접근 방식은 모든 옷이 원단에서 시작한다는 것이었죠. 과거 인터뷰 중 그는 ‘옷은 소매가 달린 천에 지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재미있기도 하지만 진짜 그렇기도 해요. 모든 건 소재가 중요하니까요.” 좋은 재료가 좋은 음식을 만든다는 말처럼 아이모네는 옷을 요리에 비유해 아뇨나의 철학을 설명했다. 2020년 12월, 그는 제냐 가문으로부터 아뇨나를 인수해 단독 소유주가 되었다. 원단에 대한 이해와 경의가 남다른 디자이너이자 브랜드의 가치와 명성을 활용할 줄 아는 창의적인 경영인. 1953년 탄생해 7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아뇨나에 그만큼 완벽한 파트너도 없다.

2021년부터 아뇨나와 함께했다. 이전과 비교해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

설명이 불가능할 정도로 많은 것이 달라졌다. 특히 팬데믹 이후 근본적인 패션 시스템이 바뀌면서 변화가 불가피했다. 유연하고 역동적으로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우선 밀라노에 생산과 판매를 모두 아우르는 새로운 본사를 세웠다. 혁신적이면서 실용적인 토털 룩을 제안하기 위해 전체 라인을 확장하기도 했고, 서서히 매장을 늘리며 해외에 직접 유통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두 달 전에는 생트로페에, 오늘은 서울에 매장을 열었고, 다음 달은 런던 해로즈에 매장을 오픈한다. 많은 것이 변함없기도 하다. 브랜드의 비전과 가치, 자연에서 얻는 끊임없는 영감, 우수한 이탈리아 브랜드라는 자부심과 책임, 형태와 재료의 정제된 단순성에 대한 연구 같은 것 말이다.

아뇨나처럼 역사가 오래된 브랜드를 다시 발전시키는 일은 쉽지 않다.

우선 브랜드와 브랜드가 지닌 역사를 시작으로 브랜드에 얽힌 소소한 일화 등 마지막 디테일까지 연구하고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출발점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어야 원하는 곳과 갈 수 있는 곳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브랜드가 걸어온 길과 내가 원하는 것 사이의 교차점을 찾아 균형 있고 지속적으로 진화시키는 것이다.

디자이너로서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하지 않고, 아뇨나를 인수한 이유가 있다면?

아주 흥미로운 질문이다. 오늘날 패션 시장에는 크고 작은 브랜드가 넘쳐난다. 이미 공존과 번영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한 시장에 짐을 더하는 것은 올바른 도전이 아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처음부터 만들어내는 것보다 70년이라는 엄청난 역사와 헤리티지를 지닌 브랜드를 다시 성장시키는 일이 더 즐겁게 느껴지기도 했다. 진정성을 지닌 기존 브랜드를 재발견하는 과정,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구를 제공하는 작업 말이다.

아뇨나에서의 새 출발과 함께 남성복을 부활시켰다.

요즘 남자들은 패션을 포함한 전반적인 스타일에 섬세한 관점을 지녔지만, 여성에 비해 선택의 폭이 좁다. 따라서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내가 직접 입을 수 있는 옷을 디자인하고 싶은 마음도 약간 반영된 거다.(웃음) 매장에도 모든 성별에 맞는 완벽한 제안을 하기 위해 남성 컬렉션을 여성 및 홈 컬렉션과 함께 배치했다.

미니멀한 컬렉션을 완성하는 과정이 궁금하다.

눈에 띄면서도 착용자를 보호하는, 가장 우아하고 신중한 실루엣은 소재와 원단의 진정성에서 기인한다. 창립자의 디자인 철학처럼 말이다. 현재 아뇨나는 여전히 ‘덜어냄’을 통해 가치를 더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그 접근법에 전념하고 있다.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를 옷 전체와 똑같이 두고 작업한다. 미니멀하다는 것이 절대적인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옷과 옷을 입은 사람 사이에 적절한 무게를 더하는 것이다.

2024 가을/겨울 컬렉션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핵심은 ‘가벼움’이다. 지난여름 뉴욕의 한 갤러리에 전시된 사무엘 그린(Samuelle Green)의 설치 작품 ‘Paper Caves’ 안을 걸었을 때 떠오른 아이디어다. 모든 것을 종이로 만든 유기적인 건축물의 커다란 규모에도 불구하고, 그 움직임 안에서 엄청난 가벼움을 느꼈다. 가벼움은 브랜드가 시작된 이래 언제나 가장 본질적인 특성이다.

발라클라바, 핑거리스 장갑 등 기존 아뇨나에서 보지 못한 재미있는 아이템이 인상적이다.

두 가지 모두 70년 전 브랜드가 탄생한 세시아(Sesia) 계곡의 전통을 대표하는 전형적인 니트 액세서리다. 당시 여성들은 선물용이나 가족이 사용하는 용도로 집에서 직접 만들었다. 이 두 아이템을 결합해 민속과 전통을 상기하는 동시에 모던하고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했다.

니트로 된 발라클라바와 핑거리스 장갑이 아뇨나 2024 가을/겨울 컬렉션에 한층 젊고 쿨한 분위기를 더한다,

원단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다.

1960년경 아뇨나가 개발하고 설계한 상징적인 더블페이스 원단은 모든 시즌에 등장한다. 가벼우면서도 극도로 따뜻해 특히 겨울에 필수적이다. 캐시미어 혼방 더블페이스 저지 역시 동일한 기술을 적용한다. 경량 구조가 가능할 뿐 아니라 잘 늘어나 스포티한 성질을 지녔다. 실크를 활용하는 아이디어도 재미있다. 캐시미어와 결합해 원단에 광택을 더하거나, 방수 처리를 더해 단독으로 사용한다.

아뇨나는 겨울에 특화된 브랜드인가?

다행히 여름에도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고 있다. 리넨 같은 소재도 있고, 더블페이스 원단은 비행기나 차 안, 쇼핑몰처럼 에어컨이 있는 환경에서도 적합하기 때문이다. 겨울이 점점 따뜻해지는 현상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건 맞지만, 아뇨나가 모피를 다루거나 다운 재킷을 만들진 않기 때문에 브랜드 운영과는 관계없다. 오히려 비치웨어 같은 카테고리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 한 달 전 시칠리아에서 비키니 위로 니트 드레스를 걸친 여성을 봤다.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디자인의 니트 드레스였지만, 꽤 드레시했다. 이처럼 해결책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아뇨나는 디지털 마케팅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

소셜 미디어를 통한 디지털 마케팅의 영향력은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직접 만져봐야 진정한 장점을 알 수 있는 아뇨나 제품의 디테일을 이런 채널을 통해 전달하기는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앰배서더 선정에도 신중을 기하고 있다. 브랜드 역사를 연구하고 진심으로 사랑에 빠진 인물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패션쇼에 대한 계획은 없나?

마찬가지로 아뇨나와 같은 브랜드를 표현하는 데 런웨이 쇼는 좋은 방식이 아니다. 우리 이야기와 컬렉션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대안을 여러 방면으로 찾고 있다. 전문적이면서도 매력적이고 지속적인 접근 방식을 원하지만, 실제로 아뇨나를 착용하는 이들을 참여시키기 위한 고민도 하고 있다.

아뇨나가 지금의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강점은 무엇인가?

꾸준히 오래 입을 수 있는 제품에 대한 보증과 일관성.

이상적인 패션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패션은 자기표현이 전부다. 마음껏 실험해보며 자신이 누구인지 세상에 보여주는 걸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결국 그게 패션이 재미있고 신나는 이유가 아닌가? 스타일은 시간에 따라 진화하는 것이다. 고유의 스타일을 찾는 여행을 하면서 유행과 개인의 취향을 반영하되, 스스로에게 충실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한국 론칭과 함께 첫 번째 서울 매장을 오픈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매장은 앞으로 한국에서 선보일 일련의 행보를 예고하는 첫걸음이다. 매장을 구성하는 벽과 바닥 자재부터 소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디자인에 직접 참여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3층에 자리한 아뇨나의 첫 번째 서울 매장.

왜 서울인가?

처음 서울을 방문했을 때 끊임없는 이동과 변화 속에 있는 도시라는 것을 단번에 느꼈다. 독특한 문화를 보존하면서 미래적인 정체성을 찾는다는 것이 아뇨나와 닮았다. 제품 퀄리티, 브랜드 미학과 일관성, 우아한 스타일 등 아뇨나의 미적 메시지에 주의를 기울이는 고객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바로 한국에 있다. 한국 시장의 성장을 확신한다.

남은 일정 동안 한국에서의 계획은?

안도 다다오가 디자인한 뮤지엄 산에 갈 예정이다. 지금 스위스 현대미술가 우고 론디노네 전시를 하고 있어 더 기대된다. 청계천과 북촌 한옥마을, 경복궁에 들러 한국에서 가장 큰 목조 건축물인 경회루도 감상할 것이다. 아뇨나의 다음 매장을 열 백화점도 방문해야 해서 바삐 움직여야 한다. (V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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