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er men
손절 그만, 불편한 사람과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방법 5
2024.06.25by 이재영
좋아하는 사람만 곁에 두고 지낼 수 있다면 세상은 아름답겠지만, 꼭 그럴 수는 없으니까.
당신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상대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진 않은지 돌아본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나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인간관계는 생각처럼 공평하지 않다. 누군가 불편하고 싫다고 느껴진다면 그를 향한 기대치를 낮춰보자. 훨씬 그를 이해하기 쉬워진다. 견딜 수 없이 싫거나 답답한 일도 훨씬 줄어들 것이다.
사람들은 자기가 마음만 먹으면 모두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사는 사회는 복잡하고 인간은 모두 다르다. 그러니 내가 모두와 괜찮은 관계를 유지할 일도 발생하지 않는다. 불편함이라는 게 인간 사이의 다름과 차이에서 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우리는 각자 가치관이 다를 뿐 정해진 답은 없다. 다름을 인정하면 상대를 대할 때 훨씬 수월할 것이다.
불편한 사람과 잘 지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전문가들은 상대의 장점을 찾아보라고 말한다. 세상 모든 일에 장단점이 있듯 장점이 없는 사람은 없다. 싫은 사람이지만 이 부분은 꽤 괜찮다고 생각되는 면모를 찾아 곱씹어본다. 의외로 너무나 싫던 사람과 아무렇지 않게 지낼 수 있게 된다.
목적한 바가 있으면 그 지점에 대해서만 물어보고, 명쾌한 대답을 얻은 뒤에는 첨언하지 않는다. 일상 대화를 나누거나 신변잡기는 묻지 않는다. 상대가 어떤 질문을 한다면 대답은 짧고 강단 있는 목소리로 “네”, “아니요”, “알겠습니다”로 마무리한다. 불편한 사람과는 더 이야기해 봐야 좋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
참을 인 세 번이면 살인도 면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정말 불편한 관계라고 해도 나의 근간이 흔들릴 정도가 아니라면 참는다. 그저 지나가는 사람처럼, 원래 그랬던 사람인 것처럼 대하며 무시하지 않는 선을 지킨다면 오히려 마음의 품이 늘어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상대방과 마찰도 없고 불필요한 감정 소모도 줄이며, 나 자신도 성숙해진다. 오히려 좋다. 일석삼조.
*이 기사는 사이토 다카시의 책 <불편한 사람과 적당히 잘 지내는 방법>의 내용을 참고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