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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와의 카톡, 센스 있게 대처하는 법 6
2024.05.13by 주현욱
사람들과 잘 지내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성공할 확률도 높다.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전설의 처세술 도서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에서 찾았다.
때로 상대를 위해서 쓴소리를 하는 것이 우정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카네기는 ‘비난은 아무런 쓸모가 없고, 위험하다’고 단언한다. 비난은 사람들을 방어적으로 만들고 스스로 정당화하도록 만든다. 고귀한 타인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자존감도 낮추고, 나에게 적개심도 품게 만든다. 사사로운 비난을 할 시간에 나 자신과 싸우는 편이 낫다.
상대가 지닌 최고의 능력을 끌어내는 방법은 오롯이 칭찬이다. 만날 때마다 나의 최고치를 끌어내는 사람은 매력적이다. 아첨하라는 게 아니다. 상대방이 지닌 작은 습관에서 즐거움을 찾고 그걸 진심으로 칭찬하기만 하면 된다.
‘사람들한테 인기가 많은데 나는 관심도 없고 그걸 잘 몰라’ 흔히 하하 유니버스라 불리는 멋진 세계관은 현실에 없다. 사람들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은 이에게 관심이 있는 사람은 없다. 인기를 얻으려고 관심을 구걸하는 것도 위험하다. 카네기는 ‘2년간 남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타인에게 관심을 기울여 2달간 사귈 수 있는 친구가 더 많다’고 했다. 진짜 사람과 잘 지내고 싶다면 상대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타심과 배려가 몸에 밴 사람이어야 주변 관계를 원활하게 할 수 있다.
사람과 잘 지낼 수 있는 방법 중 이보다 간단한 게 없다. 잘 웃자. 행동과 감정은 같이 간다. 웃으면 나도 행복해지고, 그걸 보는 타인도 즐거워진다.
작가 은희경은 단편 소설 <타인에게 말 걸기>에서 이름을 부르는 행위에 대해 이렇게 말 한 적이 있다. ‘이름이라는 공용어가 없다면 서로 다른 언어를 가지고 있는 수많은 타인 가운데 그 자신이 불렸다는 것을 어떻게 알게 할 것이며, 더욱이 어떻게 그의 눈길을 자기에게로 끌어당길 수 있을 것인가.’ 카네기도 같은 맥락에서 이름 부르기를 이르러 ‘가장 달콤하고 중요한 말’이라고 했다. 온 힘을 다해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하자. 누군가를 ‘저기요’, ‘당신’, ‘그쪽’ 이라고 부를 때보다 훨씬 잘 지낼 수 있을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태도 같지만 사실 지키기 어렵다. 사람은 원래 자신과 자신의 욕구, 문제에만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청은 타인에게 보일 수 있는 최고의 찬사이기도 하다. 사람과 잘 지내려면 잠시 나를 접어두고 상대의 욕구, 문제 등을 묻고 그걸 잘 듣자. 카네기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몰입해 듣는 것만큼이나 인간관계에 도움이 되는 일은 없다고 했다.
상대의 마음을 얻는 확실한 방법은 상대가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당신이 진심으로 인정하고,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을 상대가 은연중에 깨닫게 하는 것이다. 인간 본성 가장 깊은 곳의 원리는 ‘인정받고 싶은 갈망’이기 때문이다.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부탁’ ‘죄송’ ‘감사’ 를 표현하는 작은 예절과 ‘당신의 그런 점을 배우고 싶네요’라는 이야기를 자주 하자. 어느새 사람들과 잘 지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