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아이템
지금 샌들 대신 로퍼부터 꺼내야 하는 이유
2024.06.10by 이소미
처서를 눈앞에 둔 이 시점에 ‘로퍼’를 이야기하는 건 예측 가능한, 뻔한 이야기입니다. 이미 <보그>에서도 여러 번 로퍼를 강조했죠. 2024 S/S, F/W 컬렉션 모두 로퍼가 즐비했고요. 하지만 구찌와 미우미우, 프라다 같은 대형 브랜드는 우리에게 스타일 규칙을 정해주지만, 실제로 구매하기 어렵다는 시련을 안겨주었죠. 그런 면에서 자라의 이 슈즈는 걸음마다 특별한 느낌을 불어넣으며 오피스 룩 스타일링을 확실한 성공으로 이끌어줄 겁니다. 물론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가장 큰 메리트도 있습니다. 꽃무늬 디자인과 스웨이드 소재는 드리스 반 노튼, 미우미우, 로에베의 패션쇼가 증명했으니 마음껏 신어도 좋다는 사인까지 떨어졌죠.
한국에는 아직 들어오지 않았지만, 초콜릿 컬러, 보디를 떠올리게 하는 보태니컬 자수, 걸을 때마다 흔들리는 술 디테일까지, 전 세계 <보그> 디지털 에디터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하죠. 일상에서 독특하고 모던한 스타일링을 시도하고 싶다면 자라의 보헤미안 로퍼를 신어보세요. 로퍼와 함께 매치하기 좋은 오피스 룩 여섯 가지를 소개합니다.
올가을에는 ‘브라운’이 블랙과 화이트 컬러를 대신할 정도로 클래식한 컬러로 떠오릅니다. 로퍼뿐 아니라 스니커즈, 플랫 슈즈, 힐까지 브라운 슈즈들이 길거리를 채울 겁니다. 이때 브라운 컬러의 로퍼를 매치하고 싶다면 흐르는 듯 유려한 라인이 돋보이는 면 팬츠에 버튼다운 셔츠로 구성된 모노크롬 의상을 입어보세요. 클래식한 느낌을 주면서도 간결한 룩에 포인트가 되어줍니다.
올해를 휩쓸고 있는 보헤미안 시크 룩으로 맞춰보세요. 다만 이때는 화이트보다는 블랙을 입었을 때 슈즈의 화려함이 더욱 드러납니다. 블레이저만 걸치면 어느 회사에나 잘 어울리며, 계절과 관계없이 활용할 수 있는 심플한 스타일이 완성됩니다.
흰색 폴로 셔츠에 물 빠진 하늘색 플레어 진, 스웨이드 컬러의 보헤미안 로퍼만 있으면 캐주얼하면서도 심심하지 않은 룩이 연출됩니다. 여기에 직사각형 프레임의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더해주면 쿨한 느낌이 나죠.
스트레이트 컷 블랙 팬츠, 흰색 버튼다운의 클래식한 앙상블을 입어야 한다면, 아이템에 신경 써야 합니다. 디테일이 있는 편이 좋고, 허리가 높은 팬츠와 몸에 약간 붙는 셔츠를 선택해 실루엣을 강조하세요.
포멀한 오피스 룩을 입어야 할 때는 베이지색 플리츠 팬츠와 그에 어울리는 테일러드 베스트를 매치해보세요. 미니멀한 룩에 로퍼가 액세서리 효과를 주는 것은 물론이고, 베이지와 브라운 컬러가 가을 무드와도 잘 어우러집니다.
퇴근 후 친구와 약속이 있는 밤에 제격입니다. 롱 데님 스커트에 브이넥 티셔츠(라운드 넥도 상관없습니다)로 구성된 편안한 캐주얼 룩은 사무실에서 하루를 보내기에도, 번화가를 걷기에도 무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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