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oming
바쁜 현대 남성을 위한 스피드 그루밍 방법 9
2024.07.23by 박한빛누리
열과 땀으로 붉어진 피부, 상쾌하고 달콤하게 다독여주기.
운동 후 달아오른 피부에 알로에 베라 젤을 바르면 피부 진정과 보습에 좋다. ‘Journal of Ethnopharmacology’에 따르면, 알로에 베라는 강력한 항염 효과와 수분 공급 효과가 있다고 한다. 운동 후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탁월하다.
우유가 피부에 좋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있다. 찾아보니 사실이다. 운동 후 차가운 우유로 세안하면 피부를 진정시키고 빠르게 수분을 공급할 수 있다. ‘International Journal of Dermatology’에 따르면, 우유의 락틱산은 피부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하며, 차가운 온도는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차가운 우유를 화장솜에 적셔 얼굴에 부드럽게 발라준다. 그리고 5-10분 후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씻어내자.
운동 후 오트밀을 욕조에 풀어 목욕하면 피부 진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종합병원 및 연구소 Mayo Clinic에 따르면, 오트밀은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가려움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특히 햇볕에 데인 피부 진정에 유용하다. 먼저 욕조에 미지근한 물을 받는다. 그리고 오트밀 한 컵을 넣고 잘 섞어주자. 15~20분 정도 오트밀 물에 몸을 담갔다가 미지근한 물로 헹구면 끝.
코코넛 오일이 피부에 좋다. 에디터도 <GQ> 기사를 쓰면서 효능을 알고 바로 올리브영으로 달려갔다. 아쉽게도 할인은 안 해주더라. 코코넛 오일은 특히 피부 보습과 회복에 좋다.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따르면, 코코넛 오일은 항균 및 항염 효과가 있다고 한다. 샤워 후 코코넛 오일을 소량 덜어 손바닥에 문질러 따뜻하게 만든다. 그리고 얼굴과 몸에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발라주자. 바로 누우면 안 되고 몇 분간 피부에 흡수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운동 후 꿀과 요구르트를 섞어 얼굴에 팩으로 사용해 보자.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 따르면 꿀은 피부에 수분을 가둬 촉촉하게 만든다. 그야말로 천연 보습제인 셈. 요구르트는 피부 회복을 돕는 유산균과 락트산이 가득하다. 피부의 pH 균형을 유지하고,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피부를 부드럽고 매끄럽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 비율은 1:2, 꿀 한 스푼과 플레인 요구르트 두 스푼을 잘 섞어 얼굴에 고르게 바르자. 15-20분 후 헹궈내면 피부톤이 한결 밝아진다.
다 우린 녹차 티백이 아까워서 쭙쭙 빨아먹고 버렸는데 이렇게 또 재활용할 수 있다니. 녹차 티백을 냉장고에 보관한 후, 운동 후 눈가나 얼굴에 10분 정도 얹자. ‘Journal of Applied Pharmaceutical Science’에 따르면,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항염 효과가 있어 부기를 줄이고 피부를 진정시킨다.
비싸서 먹기도 힘든 아보카도를 얼굴에 바르려니 망설여진다. 그래도 아보카도가 피부에 좋다니 믿고 한 번 해보자. 잘 익은 아보카도 반 개를 으깨 얼굴에 고르게 발라보자. 20분 후 헹궈내면 피부가 촉촉해진다. ‘Food Chemistry’에 따르면, 아보카도에는 비타민 E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고 한다.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보습에 효과가 있다.
이건 좀 쉽다. 운동하고 난 뒤에 얼음팩이나 깨끗한 천에 얼음을 감싸 얼굴을 부드럽게 마사지하자. 한 부위에 오래 대지 말고 1-2분씩 돌아가면서 터치하는 게 포인트! 얼음을 이용해 얼굴을 마사지하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모공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Dermatologic Surgery’에 따르면 얼음 마사지는 피부 탄력을 높이고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