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뉴스
바야흐로 코페르니의 시대
2023.11.24by 안건호
2023 S/S 파리 패션 위크 최고의 순간으로 꼽히는 벨라 하디드의 스프레이 온 패브릭 드레스부터 런웨이에 등장한 로봇까지, 인상 깊은 패션쇼를 선보여온 코페르니. 실험적인 테크놀로지와 특이한 장소 선택으로 패션 위크에서 반드시 봐야 할 쇼로 자리 잡았죠.
올가을, 코페르니가 그동안의 쇼와는 차원이 다른 런웨이를 펼칩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화제의 순간을 만들 준비를 하고 있거든요. 코페르니는 오는 10월 1일, 꿈과 환상의 나라 디즈니랜드 파리에서 쇼를 개최합니다.
코페르니 공동 창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세바스티앙 메예르와 아르노 바양은 다음 쇼 무대를 디즈니랜드 파리로 정했습니다. 바양은 “어린 시절 꿈이 이뤄졌어요. 우리는 프랑스 남부에서 자랐고, 어릴 때 파리에 처음 온 건 에펠탑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디즈니랜드에 가기 위해서였거든요”라고 쇼장 선정 이유를 밝혔어요.
이번 쇼는 밤 10시 디즈니랜드 파리의 판타지랜드에서 열립니다. 코페르니 측은 스튜디오와 디즈니랜드 파리를 오가며 완벽한 경험을 제공할 거라는 말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파리 패션 위크 기간에 디즈니랜드 파리에서 쇼를 개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죠. 코페르니와 디즈니랜드 파리 그리고 쇼를 관람하는 이들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될 거라는 것만은 확실해 보입니다. 올가을, 코페르니의 새로운 시도를 기대해봅시다. 쇼는 계속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