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50대 대선 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22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안 지사는 "시대(時代)를 교체하자"고 했다. 실제 그는 '시대 교체'라고 부를 만한 정치적 길을 걷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친노 출신이지만 그 한계에 머물지 않고 있다.안 지사는 문재인 전 대표가 '적폐 청산'을 내걸고 있는 데 대해 "자꾸 과거 문제, 이미 청산이 끝난 문제를 극복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친일, 군부독재 세력 청산을 내세우고 있다. 해방된 지 70년이 지나고 민주화 된 지 30년인데 어디에 친일·군부 세력이 있다는 것인...
미국의 역대 대통령 취임식은 축제처럼 치러지는 전통이 있다. 20일 미국의 45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취임식은 이를 여지없이 무너뜨렸다. 워싱턴 DC엔 취임식 참석자보다 반대 시위에 나온 미국인이 더 많았다고 한다. 트럼프의 자업자득이다. 그는 미국 사회 주류에서 밀려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분노하는 백인을 선거운동의 표적으로 삼았다. 자신에게 표를 줄 유권자와 아닌 유권자로 나눠 상대했다. 상대편을 인정하고 존중하기보다는 증오를 확산시키는 선거운동을 해왔다. 그 결과 인종·종교·계층·성(性)차별 논란을 끊임없이 일으켜 취임식 날조...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구속됐다. 특검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하도록 지시했고, 조 전 장관은 2014년 6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있으면서 명단 작성에 간여했다는 것이다. 전직 대통령 비서실장과 현직 장관이 한꺼번에 구속된 것은 충격적인 일이다. 조 장관은 구속 직후 장관직에서 물러났다.일이 이 지경까지 온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시대착오적인 행태가 원인이다. 하지만 대통령 옆의 누...
대선 기간 내내 언론과 갈등을 빚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언론에 대한 전쟁을 예고했다.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취임식 다음 날인 21일(현지 시각) 첫 공식 브리핑에서 "언론이 고의적으로 취임식 인파 규모를 축소 보도했다. 고약하고, 잘못된 일"이라고 밝혔다. 이날 워싱턴포스트와 NBC 등은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약 180만명 참가 추정)에 한참 못 미치는 25만명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스파이서는 두 취임식 공중 촬영 사진을 비교해 실은 언론에 대해 "트럼프 지지를 ...
'전직 장차관 4명 동시 구속'. 조윤선 전 장관이 현직 장관 신분으로 구속된 직후 사퇴한 지난 21일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송수근 1차관이 장관 직무대행을 맡아 김갑수 기획조정실장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 업무 대책반을 꾸렸고, 주말에도 실·국장을 중심으로 주요 현안 점검에 나섰다. 유동훈 2차관을 중심으로 지난달 신설한 평창올림픽지원단은 일일 상황 점검 체제로 전환했다. 문체부는 23일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한 유감 표명과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번 주중 국·과장급 쇄신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