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치유하는 작은 솜방망이 계정. 나만 강아지 없어.
이도현 & 가을이 @ldh_sky
댕댕이 같은 매력의 소유자 이도현과 강아지 조합은 백번 옳다. 강아지 강 씨 강형욱 씨도 인정할 조합. 그의 반려견 이름은 가을이. 2018년 가을에 입양해 이름이 가을이다. 집에 혼자 있을 가을이를 위해 촬영장에 가을이와 함께 다닌다는 스윗한 집사 이도현. 최근 <더 글로리> 촬영장에서 모습을 비춰 송혜교와 함께 찍은 사진이 sns에 올라왔다. 이도현의 지난 작품 <멜랑꼴리아> 촬영장에도 방문해 임수정의 sns에도 등장. 삼시세끼 어촌편의 씬스틸러 참바다 유해진의 ‘겨울아, 안돼!’의 겨울이 와도 같은 종의 웰시코기다. 이도현의 가을이, 유해진의 겨울이. 이제 봄과 여름의 이름을 가진 웰시코기가 등장하면 계절 유니버스 완성. 여정 선배, 어떻게 한번 주기적 모임 안될까요?
저스틴 비버, 헤일리 비버 & 오스카, 피기 루 @justinbieber
요크셔테리어의 매력을 알고 싶다면 당장 저스틴 비버의 계정을 팔로우 하자. 사진을 보자마자 앓는 소리가 나올지도. 요키 두 마리를 키우고 있는 비버 부부. 첫째 오스카 비버와 둘째 피기 루 비버. 비버의 인스타그램 피드에는 방대한 공연사진들이 업로드되어있는데 중간중간 오스카와 루의 사진들이 함께 박제되어 있다. 매년 핼러윈에 루의 코스튬을 입혀 업로드하는 등 피드를 조금만 내려봐도 비버의 강아지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 아직 아기라 덜 펴진 귀의 피기 루와 ‘난 아무것도 몰라요’ 하는 얼굴에 콩알 3개가 박혀있는 귀여운 베이비 페이스는 잊혀지지 않는다. 가끔 헤일리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오스카와 입은 커플옷들도 만나볼 수 있다. 무한 캡처를 불러일으키는 오스카와 피기 루.
로제 & 행크 @hank_says_hank
로제의 금지옥엽 강아지 행크. 2020년 겨울 강릉 보호소에서 구조돼 임시보호 중이였던 유기견 행크를 입양했다. 월드 스타 로제의 새로운 가족 행크의 등장에 각종 SNS가 들썩했다. 31.M 팔로워의 행크. 아쉬운점이 있다면 행크를 더 보고싶은데 보지 못해 매번 같은 사진에 좋아요를 여러번 누르며 하염없이 새로운 사진을 기다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매번 로제의 계정에 새로운 게시물에 행크 사진이 있을까 사진을 스와이프해보기도 한다. 행크 계정의 마지막 게시물은 작년 12월 8일. 새 해의 행크 사진 업로드는 언제일지. 행크의 무해한 포슬포슬한 얼굴을 휴대폰 액정에서나마 보듬어본다. 지금은 지난 단어이지만 무한도전의 유행어 ‘행쇼’를 매번 ‘행크 행복하십쇼’라는 뜻으로 쓰고싶다. 2023년 행쇼!
휴 잭맨 & 달리, 알레그라 @thehughjackman
휴 잭맨 파파라치 컷 중 강아지를 빵 봉투 마냥 옆구리에 솜뭉치를 집어 들고 있는 그 사진의 주인공. 바로 달리와 알레그라다. 할리우드의 대표적 개아빠로 유명한 휴 잭맨. 대부분의 파파라치들에게 포착되는 장면들은 할리우드의 스타가 아닌 개 산책 시키는 아버지의 모습이다. 정체 모를 각도의 강아지들과 셀카들도 개아빠로서의 면모를 실감시킨다. 쪼그려 앉아 웃고 있는 휴 잭맨 옆에 인자한 미소를 보이는 달리 사진을 보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튀어나온다. 알레그라는 현재 어릴 때와는 조금 다른 곱슬한 모질을 가졌는데 최근에 고데기라도 한 듯 찰랑한 모질을 가진 머털도사 같은 근황 사진이 업로드 됐다. 귀여운 웃음의 소유자 달리는 작년 2022년 여름에 무지개 다리를 건너 강아지별로 떠났다. 달리의 예전 사진들을 지우지 않고 피드에 남아있으니 휴 잭맨이 올린 달리와 알레그라의 사진들은 #Dail, #Allergra로 검색해 확인해 볼 수 있다.
자크뮈스 & 투투 @mynameistoutou
귀를 펄럭이며 어디론가 날아갈 거 같은 미친 매력의 소유자, 패션 디자이너 자크뮈스와 그의 남편 마르코 마에스트리의 가족 투투이다. 2020년 9월에 자크뮈스 계정의 샤라웃을 받으며 데뷔했다. 투투 데뷔 포스팅에는 3만 2천 명의 사람들이 좋아요를 눌렀다. 현재 투투의 팔로워는 46.2k. 날이 갈수록 그의 귀여움을 전 세계가 알아가고 있다. 프로필에 ‘난 투투, 크로켓과 햇살이 따뜻한 날씨, 뼈 그리고 우리 아빠들을 사랑해’라고 팔불출 부부가 의인화하여 등록해 뒀다. 그들의 팔불출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투투를 일러스트화 해 티셔츠도 판매했다. 이건 뭐, 본인 아기 덕질하려고 굿즈를 만든 셈. 그래도 귀여워서 봐줍니다 자크뮈스 선생님. 대신 사진 자주 올려주세요.
션 오프라이 & 탈룰라 @seanopry55
세계 남성 모델 랭킹 1위의 주인공 모델 션 오프라이의 사랑스러운 딸, 골든 리트리버 탈툴라. 풀 네임은 탈룰라 본 루프워스. 한국인들은 강아지 이름이 ‘탈룰라’라서 피식했을지도. 그의 딸 사랑은 어마어마하다. 오프라이와 함께 14년동안 동고동락한 그의 사장이 본인은 모델인데 왜 자꾸 딸래미 사진만 올리냐며 면박을 주기도 했었다. 그래도 오프라이의 탈룰라 사랑은 변치 않았다. 사장님의 피드백을 받은 뒤 업로드 한 게시물들은 본인 셀카 몇 장 뒤 탈룰라 사진이다. 유심히 보면 셀카- 화보-탈룰라-탈룰라-탈룰라-화보 인 패턴을 확인할 수 있다. 매년 탈룰라의 생일상에는 스테이크가 올라간다. 나보다 더 좋은 삶을 살고 있을지도.
김용지 & 루, 라이 @rouxrye
고양이 얼굴의 김용지와 근처만 가도 꼬순내가 솔솔 올라올 것 같은 루와 라이 가족. 계정에 방문하면 베이지의 향연이다. 얼굴만 봤을 때 지레짐작 하기엔 숏다리일 것 같다 싶지만 실제로는 롱다리의 보르부들과 푸들믹스다. 주인을 닮는다고 김용지의 피지컬을 빼다 닮았다. 루와 라이가 닮아서 구분하기 어렵다면 고슬고슬한 얼굴 털로 구분하자. 더 짧고 구불구불한 털을 가진 강아지가 라이. 눈썹이 직모로 산을 그리는 강아지가 루. 좋아요 하나씩 누르다 내 마음을 다 표현하지 못할지도 모를 귀염둥이 가족. 김용지가 고심해서 적은 게시물들의 코멘트들까지 함께 즐기면 더할 나위 없이 즐겁다. 내맘대로 해시태그를 만들어준다면 #위올루라이
글렌 클로즈 & 핍 @sirpippinofbeanfield
어딘가 모르게 힙한 기운이 느껴지는 강아지 핍. 그의 힙함이 주인에서 묻어 나온다. 바로 <101 달마티안> 실사 영화의 주인공 크루엘라, 2019년 <더 와이프>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수상에 빛나는 글렌 클로즈의 반려견이다. 그가 등장하는 시상식에는 짝꿍 핍과 함께 등장해 매번 베스트 커플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한다. 수상 소감을 이야기하는 무대에도 함께 등장해 엄마의 수상을 축하해 주다 드러누워 모전 자전이라고 무대 체질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보기 어려운 품종 하바나 실크 독이다. 미용하지 않은 북실북실한 크림색 털이 핍의 차밍 포인트. 자주 업로드 해주진 않지만 간간히 올라오는 핍의 근황 사진에서 털 자람 속도를 느낄 수 있다. 그녀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하이라이트 ‘Sir Pippin’을 눌러보자.
톰 펠튼 & 윌로우, 포레스트 @t22felton
오랜만에 어릴 적 기억을 더듬어 <해리포터>의 말포이는 뭘 하고 사나 궁금해 인스타그램에 들어가 봤더니 할리우드 개아빠를 목도했다. 톰 펠튼은 팬사랑으로도 유명한데 매번 팬들이 그의 팬아트에 첫째 윌로우와 둘째 포레스트를 그려 선물해 주는 것만 봐도 톰 펠튼의 강아지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 스토리 하이라이트에는 아예 ‘윌로우 팬아트’라는 카테고리도 생성되어 있다. 인스타그램의 사진들이 부족하다면 바로 유튜브로 넘어와 ‘톰 펠튼 윌로우’를 검색해 보시라. 둘째 포레스 트는 작년 10월에 입양한 뉴 패밀리다. 새 해에 첫 업로드된 포레스트의 사진을 꼭 봐줬으면 한다. (너무 귀엽기 때문) 톰 펠튼이 만든 강아지 해시태그는 #ForrestandWillow 팔로우해서 말포이의 강아지 공격을 받으시길.
마크 제이콥스 & 네빌, 찰리, 레이디 @nevillejacobs
마크 제이콥스의 강아지 사랑은 유명하다. 첫째 네빌의 강아지 계정은 183k로 이미 정평난 스타견. 옆에서 보면 미남, 정면으로 보면 댕청한 외모의 소유자인 네빌은 한때 마크 제이콥스의 새로운 컬렉션을 미리 피팅해 보고 화보 촬영까지 소화해 내는 슈퍼 모델견이다. 둘째 찰리는 윤기가 흐르는 검은색 프렌치 불독이다. 어릴 때는 네빌보다 작고 큐트한 사이즈였지만 현재는 소시지 같은 통통한 몸매를 유지 중이다. 셋째의 이름은 레이디. 마크 제이콥스와 평생 가약을 맺은 찰리 디프란시스코의 반려견이다. 그래서 레이디의 풀 네임은 레이디 디프란시스코 마크. 레이디의 인스타그램 계정 이름에서도 그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계정은 @lovethatlad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