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고의 고교야구선수권 첫 우승은 '2학년 투수 스리 박(朴)'이 처음과 중간, 그리고 끝을 나눠 썼다. 박상언이 결승전 선발 투수로 나섰고, 박태강이 2회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아 7회까지 지켰다. 박정민은 8회 등판해 광주동성고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을 매조졌다. 대개 3학년이 주연인 전국 대회에서 이례적인 활약이다. 특히 박태강과 박정민은 결승이 비로 하루 미뤄지면서 투구제한 규정에서 벗어나 이날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결승전을 포함해 이번 대회 2승을 거두며 우수투수상을 받은 박태강은 '야구 4부자(父子)'의 막내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