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9일 청와대에서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만나 한반도와 일본 전역을 타격권으로 하는 ‘금천리 미사일 기지’ 등 북한 미사일 개발 문제를 꺼낸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포착됐다. 지난 7일 방한한 그는 이날 서 실장과 협의를 마치고 오산공군기지에서 전용기를 타고 일본으로 향했다.
취재 결과, 비건 부장관이 이날 서 실장과 대화할 당시 그의 손에 든 메모지에는 ‘-(붙임표)’로 나눈 여러 항목 중 하나에 ‘75㎞’라는 숫자가 쓰였다. 그 뒤로 두 단어가 있지만, 정확히 식별되진 않았다....